프레지던츠컵을 위해 태어난 K골프 3인방…인터내셔널 팀 우승 이끌 핵심 선수
제프 오길비 인터내셔널 팀 단장 인터뷰미국과 맞붙는 프레지던츠컵 24일 개막한국 간판 김시우·임성재·김주형 출전1998년 이후 한 번도 정상 오르지 못해최적의 조합으로 28년 만에 우승 도전 제프 오길비 인터내셔널 팀 단장이 프레지던츠컵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PGA 투어2년마다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프 오길비 인터내셔널 팀 단장 인터뷰 미국과 맞붙는 프레지던츠컵 24일 개막 한국 간판 김시우·임성재·김주형 출전 1998년 이후 한 번도 정상 오르지 못해 최적의 조합으로 28년 만에 우승 도전

2년마다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이 맞붙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보면 한국 골프의 높은 위상을 단번에 알 수 있다. 2022년과 2024년 등 프레지던츠컵이 열릴 때마다 한국 선수들이 인터내셔널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프 오길비 인터내셔널 팀 단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은 미국 팀을 제압할 선봉장에 선다.
오길비 단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은 인터내셔널 팀의 에이스”라며 “실력이 뛰어난 데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이들을 보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경험까지 풍부한 K골프 3인방의 활약이 올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팀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2명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발탁됐다. 김시우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이민우(호주), 김주형, 애덤 스콧(호주)은 이번 대회 포인트 상위 6명 안에 들어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임성재와 코리 코너스(캐나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히사쓰네 료(일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닉 테일러(캐나다)는 단장 추천으로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했다.
오길비 단장은 메이저 US오픈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호주를 대표하는 프로 골퍼다.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세 차례 출전했던 그는 네 번의 부단장 역할을 역임한 뒤 인터내셔널 팀을 이끄는 단장이 됐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별히 신경 썼다”며 “이번 인터내셔널 팀 선수들의 면모는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모두의 목표인 프레지던츠컵 우승을 위해 팀원들과 힘을 합쳐보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내셔널 팀의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1승1무13패로 미국 팀에 크게 밀린다.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오길비 단장은 이번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인터내셔널 팀 선수들의 경기 데이터와 성격, 플레이 스타일 등을 고려해 포섬, 포볼에 나설 최적의 조합을 찾았다.
오길비 단장은 “두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포섬, 포볼에서 승리를 따내려면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며 “어떻게 팀을 구성하는지에 따라 받아들이게 될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분석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팀 전력이 매 대회 강해지고 있다고 말한 오길비 단장은 이번 대회 포인트 1위, 5위를 차지한 김시우, 김주형의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인터내셔널 팀 선수 중 14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시우는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길비 단장은 “많은 관중과 압박감 속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기는 선수가 김시우와 김주형”이라며 “팀 승리를 결정짓는 퍼트를 맡길 수 있는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단장 추천으로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한 임성재는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춰도 승리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오길비 단장은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임성재는 골프를 잘 친다”며 “꾸준함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샷을 하더라도 목표로 보낼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임성재”라고 칭찬했다.
통산 네 번째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임성재는 오길비 단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임성재는 “오길비 단장의 선택이 맞았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며 “인터내셔널 팀 우승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