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와카 결정전, 밤마다 상상해요" 두산 가을야구 보인다! 키움 잡고 연패 탈출...NC와 6.5G차

"광주에서 와카 결정전, 밤마다 상상해요" 두산 가을야구 보인다! 키움 잡고 연패 탈출...NC와 6.5G차

벤자민(사진=두산)[더게이트=고척]가을야구가 점점 눈앞에 보인다.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연패 탈출과 함께 사실상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상대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선발 웨스 벤자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

벤자민(사진=두산)
벤자민(사진=두산)

[더게이트=고척]

가을야구가 점점 눈앞에 보인다.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연패 탈출과 함께 사실상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상대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선발 웨스 벤자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5대 1로 승리, 최근 연패를 '2'에서 끝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키움 상대전적을 11승 1무 4패 우세로 마감했다. 최근 키움 상대 6연승의 절대적인 우위도 이어갔다. 시즌 66승 5무 62패로 5위 자리 굳게 지킨 두산은 이날 패한 NC와 승차를 6.5경기까지 다시 벌렸다. 반면 키움은 6연패와 두산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웨스 벤자민과 전준표의 선발 대결로 시작한 경기. 2회까지 이어진 0의 균형은 3회초 두산 공격에서 끝났다. 두산은 박찬호의 선두타자 2루타와 안재석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민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5회초 공격에선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1사후 안재석이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김민석이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 여기서 양의지가 7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안재석을 불러들였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돼 두산이 한 점을 내면서 2대 0이 됐다.

끌려가던 키움은 6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추재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맷 데이비슨의 라인드라이브가 박찬호를 지나 외야로 향하면서 1, 3루. 여기서 케스턴 히우라의 3루쪽 땅볼이 5-4-3 병살타가 되는 사이 추재현이 홈을 밟아 2대 1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하던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3점을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바뀐 투수 이강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고, 1사후엔 강승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박찬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여 5대 1을 만들었다.

키움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8회말 공격에서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선두타자 추재현의 안타와 1사후 히우라의 우월 투런포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김택연은 홈런 직후 박찬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잠시 흔들렸지만,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김웅빈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에는 마무리 이영하가 올라와서 키움의 추격을 어렵게 막아냈다. 5대 3 두산 승리.

6이닝을 산발 4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한 벤자민은 시즌 7승(7패)째를 달성했다. 1이닝 무실점한 타카다 타쿠토가 홀드를, 9회 올라온 이영하가 23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키움 선발 전준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의 부재 속에 시즌 5패(0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에선 안재석이 4안타 1득점으로 오랜만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가 멀티히트와 2타점 경기를 펼쳤다. 그외 강승호가 2안타, 김민석-양의지-양석환-정수빈이 각각 안타 기록하며 고른 공격력을 보여준 두산이다. 반면 키움은 3안타를 기록한 추재현과 2점 홈런 날린 히우라 외 다른 타자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벤자민 중요한 경기마다 호투...불펜진도 근소한 리드 잘 지켜"

박찬호(사진=두산)
박찬호(사진=두산)

경기후 김원형 감독은 "벤자민이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너무도 잘해줬다. 부상 복귀 후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중요한 경기마다 호투해주는 점이 고무적이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접전의 근소한 리드를 잘 지켜냈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민석이 선제 적시타로 물꼬를 터줬고, 리드오프 박찬호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줬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 양석환이 귀중한 홈런을 때려낸 점도 결정적이었다. 고척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쐐기타점의 주인공 박찬호는 "순위가 어느정도 정해지는 것 같다. 일주일 전부터는 잠들기 전에 광주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는 상상을 한다"면서 "만약 업셋을 하면 기분이 어떨까도 상상해 보기도 한다. 슬슬 가족들 광주행 차표와 숙박도 알아보려고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승리투수 벤자민은 "지난주 팀의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주의 시작을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시즌 막바지 매 경기가 힘든 시점이다. 지칠법 하지만 선수단 모두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 팀에 미안함이 컸다"는 벤자민은 "나로서는 스프링캠프처럼 몸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아직 몸이 100%는 아니지만 투구 느낌이나 감각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 팀의 타격 사이클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특히 세베리노와 앙석환이 중요한 순간마다 귀중한 타점을 올려주고 있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기 때문에 이 흐름이라면 포스트시즌에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 동료들을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터뜨린 양석환은 "정말 치열한 경기였는데 연패를 끊고 승리를 가져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출루를 위해 강한 타구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운이 좋아서 담장을 넘어간 것 같다"면서 "복귀 이후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지만 더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직 정규시즌 경기가 더 남아있다"고 강조한 양석환은 "팀 승리를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