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끼친다' 이름-한자-생일-혈액형에 43번 지명까지 똑같다...18년 차이 김선빈의 놀라운 인연

'소름 끼친다' 이름-한자-생일-혈액형에 43번 지명까지 똑같다...18년 차이 김선빈의 놀라운 인연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운명인 걸까.흔하지 않은 이름, 김선빈이 또 들어온다는 것만 해도 신기했다. 그런데 속속들이 알고 보면 신기함을 넘어 '어떻게 이런 우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법 하다.KIA 타이거즈는 21일 끝난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총 1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1라운드 전체 3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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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운명인 걸까.

흔하지 않은 이름, 김선빈이 또 들어온다는 것만 해도 신기했다. 그런데 속속들이 알고 보면 신기함을 넘어 '어떻게 이런 우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법 하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끝난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총 1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뽑은 대형 내야수 유망주 이호민(경남고)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지만, 드래프트 후 이호민보다 더 큰 화제가 된 선수가 있으니 바로 김선빈이었다.

KIA는 5라운드에 연고지 학교 광주일고 출신 포수 김선빈을 지명했다. 연고 지역을 떠나 1학년 때부터 야구 명문 광주일고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프로 문턱을 넘을 충분한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가 됐다. 공격형 포수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형. 선수 입장에서는 다른 팀도 아니고, 어릴적부터 보고 자란 팀의 일원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기쁠 듯.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광주제일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13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광주일고 포수 김선빈. 목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7.13/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광주제일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13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광주일고 포수 김선빈. 목동=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4.07.13/

여기에 엄청난 인연이 생기는 일이기도 했다. KIA에는 베테랑 간판스타 김선빈이 있다. 2008년 화순고를 졸업하고 KIA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뛴 원클럽맨. 그 김선빈과 같은 이름의 후배가 들어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은 신이 날 듯. 짓궂게 놀리는 재미가 쏠쏠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 김선빈의 인연은 마치 운명인 듯 겹치는 것들이 많다. 일단 이름 한자부터 똑같다. 그리고 생일이 12월18일로 또 같다. 만약 후배 김선빈의 부모가 선배 김선빈의 팬이라, 김선빈의 생일을 알고 같은날 아들이 태어났으니 이름을 김선빈으로 하자 추측해볼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도 안 되는 게 후배 김선빈은 2007년생이다. 올해 고3이 2008년생인데 1년 유급했다. 선배 김선빈은 2008년 데뷔했다. 2007년부터 화순고 3학년 김선빈을 알고 있었을 확률은 많지 않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KIA 김선빈이 득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KIA 김선빈이 득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5/

혈액형도 같은 O형이다. 여기까지 겹치는 것도 신기한데, 마지막이 가장 소름돋는다. 두 사람 모두 신인드래프트 전체 43번째로 KIA 지명을 받았다. 전년도 KIA 성적 등 여러 요건들이 맞아야 100명이 넘는 인원 중 같은 순번에 호명될 수 있을텐데 그것까지 맞아버렸다.

설마 KIA 스카우트팀에서 알고 그 라운드, 그 순위에 뽑았을까. 당연히 아니다. 정말 우연의 일치였다.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는 신기한 인연이 KIA에서 만들어졌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