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꿈꾸던 그라운드에 섰다' 인천 U-18 출신 故 진호승 씨 어머니 시축,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10주년

'아들이 꿈꾸던 그라운드에 섰다' 인천 U-18 출신 故 진호승 씨 어머니 시축,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10주년

임정훈 기자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한 인천 유나이티드 U-18 출신 고(故) 진호승 씨의 어머니가 아들이 꿈꾸던 그라운드에서 시축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함께하는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이 10주년을 맞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일 인천축구전용...

임정훈 기자

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한 인천 유나이티드 U-18 출신 고(故) 진호승 씨의 어머니가 아들이 꿈꾸던 그라운드에서 시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함께하는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이 10주년을 맞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에 맞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연맹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2016년부터 함께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경기장 홍보, 선수단 순회 교육, 생명나눔 홍보대사 위촉 등을 통해 장기·조직기증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10주년 행사의 시축자로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고 진호승 씨의 어머니가 나섰다. 진호씨는 202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인천 유스 출신이었던 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생전 꿈꾸던 그라운드에서 시축하며 생명나눔의 뜻을 전했다.

경기장 안팎에서도 캠페인의 의미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인천과 대전 선수단은 10주년 기념 머플러를 착용하고 입장했으며, 인천 선수단의 친필 사인이 담긴 머플러는 팬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장 외부 광장에는 생명나눔 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팬들은 '희망의 씨앗을 잡아라!' 순발력 게임에 참여하며 장기·조직기증의 의미를 알아봤고, 캠페인 홍보모델인 육상선수 김민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앞으로도 K리그 구단 선수단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교육과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축구가 수많은 사람을 하나로 묶는 만큼,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도 다음 10년 동안 더 많은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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