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1라운드인지 증명할 것"…한화 '전체 9순위' 우완, 설악고 최초 역사 됐다→"주황색이 퍼스널 컬러" [KBO 드래프트]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제가 왜 1라운드인지 증명하겠습니다.“한화 이글스의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 지명을 받은 설악고 우완 민주홍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감격을 전하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강원도 속초라는 변방에 위치한 설악고에서 KBO리그 1라운더라는 새 역사...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제가 왜 1라운드인지 증명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 지명을 받은 설악고 우완 민주홍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감격을 전하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강원도 속초라는 변방에 위치한 설악고에서 KBO리그 1라운더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 낸 주인공이 탄생했다.
한화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5라운드까지 5연속 투수를 지명한 유일한 팀이 됐다. 올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 5.65 리그 9위, 김서현과 정우주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뒷문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온 한화가 마운드 재건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드래프트로 표명했다.
한화는 이날 신인 선수들의 유니폼에 'AGAIN 1999'를 새겼다. 구단은 "1999년 한국시리즈 첫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주역이 되길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명 선수 전원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도 제공했다.
한화의 1라운드 선택은 설악고 우완 민주홍이었다. 민주홍은 올해 공식대회 11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 3.89, 75탈삼진, 14볼넷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km/h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높은 삼진율을 자랑하는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설악고 역사상 첫 1라운드 지명이라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 선수가 먼저 불릴까 조마조마했는데 좋은 투수가 우리까지 남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민주홍은 설악고 역사상 첫 1라운더라는 타이틀에 대해 "나를 믿고 뽑아주신 만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울컥한 것처럼 보이는 장면에 대해서는 "울컥한 게 아니라 질문이 기억이 안 나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개를 숙이다 보니 울컥한 걸로 보인 것 같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머리가 하얘졌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뒷바라지해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민주홍은 "마음을 많이 썩였는데 묵묵히 뒷바라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화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소감도 남달랐다. 민주홍은 "꿈에 그리던 유니폼을 입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주황색이 퍼스널 컬러인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충청도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한화 경기를 자주 접해온 민주홍에게 한화는 낯선 팀이 아니었다. 그는 "충청남도 출신이라 한화 야구 경기도 많이 보면서 컸다. 되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1라운드 지명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1라운드는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은 했다. 마침 1라운드에 뽑혀서 정말 기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화에 입단하면 만나고 싶은 선배로는 뜻밖에도 류현진이 아닌 정우주를 꼽았다. 민주홍은 "정우주 선배님을 가장 먼저 만나보고 싶다. 체격도 비슷하고 스타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제일 먼저 뵙고 싶다"고 고갤 끄덕였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대선배님이시기 때문에 내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만나 뵙게 되면 되게 영광일 것 같다"며 존경심을 보였다.
목표하는 투수상도 분명했다. 민주홍은 "마운드에 있으면 불안하지 않고 편하게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설악고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설악고가 별로 유명하지 않은데 팀 동료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배들도 열심히 해서 내년에 좋은 성적 내고 많은 후배 선수가 프로에 왔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도 전했다.
등 뒤에 새겨진 'AGAIN 1999'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민주홍은 "1999년처럼 우승을 이끌어 달라는 의미 아니냐"는 말에 "꼭 하겠다"고 힘차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화 팬들을 향해서는 "내가 왜 1라운드인지 증명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