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집중 보강" 한화, 투수만 8명 싹쓸이...손혁 단장 "오래 지켜본 선수들, 계획대로 뽑아 만족"

"마운드 집중 보강" 한화, 투수만 8명 싹쓸이...손혁 단장 "오래 지켜본 선수들, 계획대로 뽑아 만족"

한화 1라운더 민주홍(사진=한화)[더게이트=잠실]한화 이글스가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운드를 집중 보강했다. 지난해 야수를 대거 수집했던 한화는 1라운드 9순위 설악고 민주홍을 시작으로 5라운드까지 5장의 지명권을 모두 투수에 쏟아부었다. 전체 지명자 11명 가운데 투수만 8명이다.한화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한화 1라운더 민주홍(사진=한화)
한화 1라운더 민주홍(사진=한화)

[더게이트=잠실]

한화 이글스가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운드를 집중 보강했다. 지난해 야수를 대거 수집했던 한화는 1라운드 9순위 설악고 민주홍을 시작으로 5라운드까지 5장의 지명권을 모두 투수에 쏟아부었다. 전체 지명자 11명 가운데 투수만 8명이다.

한화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까지 총 11명을 지명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8명, 내야수 2명, 포수 1명이며 출신별로는 고교 선수 10명, 대학 선수 1명으로 젊은 선수 위주로 지명권을 사용했다.

지명 직후 한화는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들을 계획대로 뽑아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지난해 뛰어난 야수를 미리 확보한 만큼 이번에는 마운드 확보에 집중했다는 얘기다. 손혁 한화 단장은 "지난해 야수에 무게를 뒀으니 올해는 투수를 집중 보강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중·고교 시절부터 관찰해 온 유망주들로 지명 타이밍도 적절했다"고 말했다.

'즉시전력' 두 장으로 시작, 2라운드급을 4라운드에서 건졌다

한화의 2027 신인드래프트 지명 선수 이준우와 민주홍(사진=한화)
한화의 2027 신인드래프트 지명 선수 이준우와 민주홍(사진=한화)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설악고 우완 민주홍은 최고 150km/h 빠른 공을 앞세워 많은 삼진을 잡아낸 즉시전력 자원이다. 마운드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치는 공격적인 투구를 높이 샀다는 설명. 강속구와 커브 조합으로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에 최적화된 투수이며 불펜으로 빠른 활약이 기대된다.

2라운드 유신고 우완 이준우는 프로 타자에게도 통할 포크볼 계열의 스플리터를 갖췄다. 속구 구속이 더 오를 여지도 있어 단기간 육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3라운드 유신고 좌완 박찬희는 큰 키에도 투구 밸런스가 뛰어나고 성장 잠재력이 높다. 4라운드 경남고 우완 최수홍은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투수로 유연한 투구 동작과 빼어난 신체 조건을 갖췄다.

손 단장은 "4라운드까지 뽑은 4명 모두 2라운드 이내 지명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화는 상위 순번에서 눈여겨본 야수 자원이 앞 순번에서 나가자 곧바로 투수 지명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5라운드 전주고 투수 성재우는 다양한 변화구를 갖춰 선발 투수로 다듬을 재목이다.

한화는 중반 이후에도 투수를 차곡차곡 채우며 센터라인 보강까지 병행했다. 7라운드 서울컨벤션고 우완 양진후는 속구와 슬라이더가 강점이다. 8라운드 세광고 좌완 이준호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남겨 길게 내다보고 뽑은 선수다. 9라운드 인창고 우완 이우재는 큰 체격과 투심, 포크볼이 돋보인다.

6라운드에서 뽑은 동원과학기술대 포수 김우성은 송구 능력이 빼어난 대졸 자원이다. 손 단장은 "경기 경험이 풍부한 대학 포수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했다. 10~11라운드에선 내야수 둘을 지명했다. 10라운드 김해고 전현동은 뛰어난 신체 조건과 타격 잠재력을 지닌 유격수다. 11라운드 청주고 서승운은 작은 체구지만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을 자랑한다.

한편, 한화는 신인 유니폼에 구단 유일의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영광을 재현해 달라는 뜻을 담아 '1999'를 새겨 넣었다. 선수들이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니폼 뒷면에는 지명 선수 전원의 이름도 함께 새겨 의미를 더했다.

출처: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