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생 사이에 앉은 '35세 신인' 최지만 "6라운드 예상했는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8시즌을 뛰었고 통산 67홈런을 때린 최지만(35)이 KT위즈 유니폼을 입는다.KT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최지만을 지명했다. 최지만은 “6라운드 정도를 예상했는데 너무 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8시즌을 뛰었고 통산 67홈런을 때린 최지만(35)이 KT위즈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최지만을 지명했다. 최지만은 “6라운드 정도를 예상했는데 너무 빨리 뽑힌 것 같다”며 “처음 경험하는 자리라 긴장도 됐지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KT 위즈에 지명된 최지만. 사진=뉴스1
최지만은 이날 대부분 2008년생인 고교 선수들과 함께 앉아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렸다. 그는 “주변을 보니 모두 2008년생이더라”며 “내가 첫사랑만 실패하지 않았으면…”이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최지만은 인천 동산고 3학년이던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울산 웨일즈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었다.
KT는 최지만의 경험과 장타력을 높게 평가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내년 시즌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이라며 “장타력이 필요한 팀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 이력을 고려해 몸 상태에 따라 전략적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최지만은 현재 KT 1루수인 김현수와 출전 시간을 나눌 가능성이 크다. 그는 “내가 원하는 자리를 고집하기보다 팀이 맡기는 역할에 맞추겠다”며 “김현수, 허경민 형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팀에 잘 녹아들겠다”고 했다.
이강철 KT 감독과 만남에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지만은 “그동안 이 감독님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며 “열심히 해서 감독님과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명의 기쁨을 오래 누릴 여유는 없었다. 울산은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준결승을 치른다. 최지만은 “울산은 이제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당장 경기가 있기 때문에 빨리 내려가야 한다. 지금 이럴 시간이 없다”고 말한 뒤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다.
출처: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