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0이닝’ 한풀이…KBO 에이스 곽빈, 157㎞·6이닝 노히트 10K 괴력투로 마운드 지배
21일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1회초 한국 선발 곽빈이 공을 던지고 있다. 뉴시스오카자키=정세영 기자KBO리그를 호령하던 곽빈(두산)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난적 대만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곽빈은 21일 일본 아이...

오카자키=정세영 기자
KBO리그를 호령하던 곽빈(두산)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난적 대만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곽빈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 수는 90개. 전광판에 시속 157㎞가 찍힌 강속구를 앞세워 대만 타자들을 압도했다.
곽빈은 올해 2026 신한 쏠(SOL) KBO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합류 전까지 26경기에서 155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86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모두 현재 리그 1위다.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9일 SS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곽빈은 국내 무대에서 이어온 상승세를 아시안게임 첫 등판까지 가져왔다. 특히 이날 등판은 명예회복의 무대였다. 곽빈은 3년 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도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른쪽 등에 담 증세가 생겨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그리고 3년 뒤 다시 찾아온 아시안게임 첫 등판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그 아쉬움을 단숨에 씻어냈다.

곽빈은 1회 초 선두 천천웨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양전위와 황웨이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중심타자인 류지훙과 주자언을 잇달아 삼진 처리했다. 이어 천민츠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한국 타선은 2회 말 선취점을 뽑았다. 대만 선발 린이웨이를 상대로 선두 문보경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주원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준순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형우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박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곽빈에게 첫 위기는 3회 찾아왔다. 곽빈은 선두 가오위웨이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포수 조형우의 포일로 무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차이웨이타이의 번트가 뜬공으로 잡히면서 한숨을 돌렸고, 양보샹과 천천웨이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정리한 곽빈은 5회 1사 후 천민츠에게 두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삼진이 돌파구였다. 가오위웨이를 삼진으로 잡은 뒤 차이웨이타이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5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삼진 8개를 쌓았다.
곽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보샹을 헛스윙 삼진, 천천웨이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양전위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두 자릿수 탈삼진을 채웠다. 곽빈은 1-0으로 앞선 7회 조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여섯 이닝 동안 대만에 허용한 출루는 볼넷 두 개가 전부였다.
출처: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