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에만 좌완이 4명...좌투수 강세, 야수 강세, 대학 강세 눈에 띈 2027 드래프트 [드래프트 현장]
키움 히어로즈의 드래프트 선수들(사진=키움)[더게이트=잠실]부산고 투타 겸업 유망주 하현승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7홈런의 베테랑 최지만은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T 위즈의 호명을 받았다.KBO 10개 구단은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

[더게이트=잠실]
부산고 투타 겸업 유망주 하현승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7홈런의 베테랑 최지만은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T 위즈의 호명을 받았다.
KBO 10개 구단은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10명을 지명했다. 지명은 2025시즌 순위의 역순인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으로 진행됐다.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및 기타 선수 20명 등 1280명이 지원해 지명 확률은 약 8.6%였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키움은 이변 없이 하현승을 호명했다. 하현승은 이달 초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세 경기 15.2이닝 동안 피안타 4개만 내주고 삼진 2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한국의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이끈 초고교급 유망주.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국내 무대 도전을 택한 하현승은 "투수로는 KIA 김도영, 타자로는 두산 곽빈과 상대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과 KIA는 내야를 보강했다. 2순위 두산은 하현승, 엄준상과 함께 올해 고교야구 '빅3'로 꼽힌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지명했고, 3순위 KIA는 경남고의 우타 거포 이호민을 택했다. 이호민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ㅗㅇ 6경기에서 타율 0.429, 1홈런 7타점 활약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어 롯데가 서울디자인고 좌완 박근서(4순위), KT가 유신고 좌완 이승원(5순위), NC가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6순위)을 지명했다. 삼성은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7순위), SSG는 마산고 좌완 이윤성(8순위), 한화는 설악고 투수 민주홍(9순위), LG는 인창고 투수 윤예성(10순위)을 선택했다. 1라운드 10명은 투수 7명,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이다.
열일곱 살 어린 후배들과 나란히, 최지만 2라운드 KT행

트라이아웃을 거쳐 참가한 최지만은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25경기에서 67홈런 238타점을 남긴 최지만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8경기에서 타율 0.328(58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2008년생 고교 선수들과 나란히 앉아 신인으로 드래프트를 치른 최지만은 KT의 선택을 받았다.
롯데는 1라운드 박근서에 이어 3라운드에서 대구고 좌완 이현민을 호명해 좌완 투수 두 명을 일찌감치 챙겼다. 4라운드에서는 청소년대표팀 주전 포수로 고교 포수 가운데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강릉고 원지우를 잡았다. 롯데는 5라운드 임성준, 11라운드 배재고 김시후 등 야구 외적인 이유로 순번이 밀린 선수들을 지명하는 모험도 택했다.
KT는 유신고 이승원을 택하며 고질적인 좌완 갈증을 풀었다. 창단 이후 13차례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우완 투수만 12번 뽑았고, 좌완은 한 차례에 그쳤던 KT다. 3라운드에서는 경기 운영 능력이 검증된 충암고 김지율을 지명했다. SSG는 1라운드 이윤성을 시작으로 3라운드 경동고 용석민, 4라운드 청운고 신형승까지 첫 지명 선수 4명 중 3명을 좌완 투수로 채웠고, 2라운드에서는 부산공고 투수 곽도현을 호명했다.
한화는 1~5라운드 지명권을 모두 투수에 썼다. 민주홍에 이어 유신고 이준우(2라운드), 유신고 박찬희(3라운드), 경남고 최수홍(4라운드)을 연달아 불렀다. 세 선수 모두 빠르면 2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히던 자원이다. 삼성은 선발형 투수 김민훈에 이어 2라운드에서 부산과학기술대 임영주를 보태며 1군 무대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즉시전력 투수를 확보했다.
KIA와 두산은 대학 투수로 실리를 챙겼다. KIA는 2라운드에서 대학 투수 최대어로 꼽힌 곽병진(부산과학기술대)을 뽑았고, 4라운드에서 동원과학기술대 이종걸을 더했다. 5라운드에서는 KIA 베테랑 내야수와 이름이 같은 광주일고 포수 김선빈을 호명했다. 두산은 2라운드 덕수고 포수 설재민에 이어 3라운드 정현우, 4라운드 이석영 등 동의과학대 투수 두 명을 연달아 지명했다.
야수 택한 NC, 장고 거듭한 키움

외야수 박보승을 1라운드 6순위로 깜짝 호명한 NC는 2라운드 대전고 내야수 우주로를 뽑았다. 지난해 11월 포수 박세혁을 삼성으로 보내며 확보한 3라운드 지명권으로는 덕수고 외야수 황성현을, 4라운드에서는 청주고 내야수 강인규를 택해 첫 지명권 5장 중 4장을 야수로 채웠다.
LG는 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되다 순번이 밀린 인창고 윤예성을 1라운드 10순위로 낚아채는 '스틸픽'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양우진을 1라운드 8순위에서 지명했던 LG다. 2라운드에서 휘문고 투수 임호윤, 3라운드에서 연세대 포수 김동주를 확보한 LG는 10라운드에서는 이호준 NC 감독의 막내아들인 성남고 내야수 이동욱을 택했다.
키움은 5라운드 첫 타임을 시작으로 7~9라운드, 11라운드까지 총 5차례 타임을 요청하며 장고를 거듭했다. 2라운드 경북고 내야수 최우준, 3라운드 경동고 투수 김민준, 4라운드 휘문고 투수 김정현을 지명했고, 6라운드 배정호, 7라운드 김대승, 8라운드 유신고 외야수 조희성, 9라운드 김경록을 차례로 불렀다.
이날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은 선수는 투수 62명, 내야수 28명, 포수 11명, 외야수 9명이다. 고교 졸업 예정자가 87명, 대학 선수가 22명, 트라이아웃을 거친 최지만이 1명이다. 대학 지명자 가운데 얼리 드래프트 대상자는 조범규(단국대 투수·LG 7라운드), 이민준(인하대 외야수·두산 9라운드), 이시언(동국대 외야수·SSG 9라운드), 왕지훈(중앙대 포수·SSG 10라운드) 등 네 명이다.
출처: 더게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