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감독 악수 끝내 없었다→"北에서 안 한다"…신상우 감독 "정치적인 것 상관 없다, 이기지 못해 아쉬워" [현장인터뷰]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북한 감독과 악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에 있는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1로 비...

(엑스포츠뉴스 일본 후쿠로이와이, 김정현 기자) "북한 지도자가 악수하지 않는다. 먼저 하면 기꺼이 할 것이다."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북한 감독과 악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에 있는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최은영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윤수정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막판에 양 팀의 치열한 경합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북한과 승점 7(2승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한국은 12득점 1실점으로 +11, 북한은 19득점 1실점으로 +18로 한국보다 앞섰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한국은 F조 2위에 머무르면서 G조 2위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홍콩을 꺾고 중국에 패한 필리핀을 3위로 내리며 2위가 된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오사카시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자 축구에서 21번의 남북전 동안 우리는 딱 한 번(4승16패) 이겼다. 한국에서 열린 2005년 동아시안컵 때 이기고 이후 21년간 남북전 승리가 없었다. 이번에 역전 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한국은 21년간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신상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는데 비기는 바람에 너무 아쉬움이 크다. 또 1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후반전 반전을 만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 아쉬움이 많은 경기를 감독으로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간 경기 되돌릴 수 없으니 다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체적으로 잘된 부분과 잘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잘못한 부분은 기본 차이다. 패스 미스 실수가 있었다. 실점 상황도 볼 처리를 쉽게 했다면 실점하지 않았다. 잘된 점은 북한이랑 하면서 실점하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따라갔고 역전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점은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 2위가 되면서 다시 오사카로 이동하게 됐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맞게 된 신 감독은 "한번 이동할 때 5시간이 걸렸는데 많은 이동 시간 때문에 북한전을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도 정말 간절함이 있었다. 결과가 비겨서 조 2위로 다시 오사카에 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회복이다. 최대한 편하게 오사카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은 부임하고 3번의 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 경기를 볼 때 경기 운영이 가장 좋다. 저희 스태프가 상대를 더 면밀하게 보면서 8강전을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수준인 북한을 상대로 비긴 것에 대해선 "일단 젊은 선수들이 처음 북한과 했는데 긴장 많이 했지만, 북한보다 더 투지 있고 강하게 했던 점 칭찬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 고참들이 최선 다했지만 조금 더 리드 해줬다면 목표로 했던 조 1위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신구 조화가 잘 되었다. 실점 후 따라갔다는 점에서 가장 좋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수정이 후반에 들어가자마자 득점 "항상 반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전반에 실점 안 했다면 선발 선수들 시간을 더 길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실점했기 때문에 역전 위해 변화가 필요했고 윤수정 선수가 훈련이나 WK리그에서도 조커로 사용되고 있어서 그런 면에서 수정이를 과감하게 기용했다. 득점까지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의 목표를 묻자, 신 감독은 "최종 목표는 메달 색을 바꾸는 것이었고 1차 목표가 조 1위였다. 그래도 무너져서 2등 한 게 아니라 열심히 했는데 행운이 북한에 더 따랐다. 감독으로서 아쉽게 생각하지만,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잘 쉬고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일본에서 열린 남북전에 대해선 "특별한 동기부여는 없다. 그저 상대하는 팀이다. 아무래도 북한이 여자축구 강팀이고 이를 깨기 위해 선수들이 더 집중했던 경기였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감독으로 고맙게 생각하지만 이런 비기는 경기를 해서는 절대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고 선수들이 이를 잘 이해하고 수행하려고 한다.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가 남북 간 긴장 관계를 풀 수 있다고 보는지, 두 감독 간 악수가 없었던 것에 대한 외신 기자의 질문이 나왔다. 북한은 최근 들어 양팀이 킥오프 전 하이파이브를 하는 대신 강하게 상대를 주먹으로 때리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 감독은 "꼭 그런 건 아니다. 상대가 악수를 청한다면 기꺼이 악수를 받겠지만, 알다시피 북한에서 하이파이브를 할 때 안 하거나 지도자가 악수를 안 한다. 단지 축구로서 결과를 얻는 것일 뿐 그런 정치적인 것은 상관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