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러브콜 뿌리친 ‘야구 괴물’ 하현승, 전체 1순위 키움 품으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18)이 예상대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키움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현승을 가장 먼저 지명했다. 단상에 오른 허승필 키움 단장은 “부산고 야수 겸 투수 하현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18)이 예상대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현승을 가장 먼저 지명했다. 단상에 오른 허승필 키움 단장은 “부산고 야수 겸 투수 하현승”이라고 이름을 불렀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허승필 단장이 부산고 좌완투수 하현승을 지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과 대학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20명 등 총 1280명이 참가했다. 하현승은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예상된 결과였다. 신장 194㎝의 왼손 투수인 하현승은 높은 타점에서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던진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뛰어난 제구력도 갖췄다. 올해 고교야구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45⅔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를 기록했다. 삼진은 77개를 잡았다.
타격 능력도 뛰어나다. 올해 24경기에서 타율 0.383(81타수 31안타), 3홈런, 21타점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088이었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재능을 보여 ‘부산 오타니’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현승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3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25개를 잡았다. 일본과의 결승에서는 7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도 하현승의 재능에 주목했다. 명문 뉴욕 양키스는 약 300만 달러(약 40억 원)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하지만 하현승은 이를 거절하고 KBO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판단이었다.
프로에서는 투수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하현승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을 마치고 귀국한 뒤 “투수로 뛸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수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키움은 하현승의 투·타 겸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현승은 지명 직후 “이렇게 빨리 지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잘 준비해서 1군에 빨리 올라가겠다”고 했다. 이어 “투수로는 김도영(KIA)을 상대하고 싶고, 타자로 나선다면 곽빈(두산)의 공을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2025년 정현우, 2026년 박준현에 이어 올해 하현승까지 품으면서 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
출처: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