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 LG에 ‘6G 무실점’ 고우석 있지! “좋은 수비 속 등판 자체가 큰 행운” [SS시선집중]

‘승승승승승승승’ LG에 ‘6G 무실점’ 고우석 있지! “좋은 수비 속 등판 자체가 큰 행운” [SS시선집중]

LG 고우석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전 승리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오시는 경기마다 꼭 승리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파죽의 7연승. 후반기 흔들렸던 LG가 시즌 막바지 확연히 달라졌다. 염경엽(58) 감독은 타선의 분전과...

LG 고우석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전 승리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LG 고우석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전 승리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오시는 경기마다 꼭 승리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파죽의 7연승. 후반기 흔들렸던 LG가 시즌 막바지 확연히 달라졌다. 염경엽(58) 감독은 타선의 분전과 함께 “(고)우석이가 와서 중심을 잡아줬다”고 평가했다. 고우석(28)은 “등판 때마다 야수들이 수비를 잘해준다”며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팀당 남은 경기는 20경기 안팎. 순위 싸움이 요동치는 가운데 LG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한때 2위 삼성과 격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지만, 어느새 2경기로 좁혔다. 최근 10경기에서도 7승3패. 이 기간 선두 KT에 이어 SSG와 나란히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LG 고우석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2023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 후 포수 박동원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고우석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2023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 후 포수 박동원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LG 염경엽 감독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 후 고우석을 격려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염경엽 감독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 후 고우석을 격려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올시즌 LG는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마운드 불안이 끊이지 않으면서 휘청이기 일쑤였다. 그러나 9월 들어 조금씩 반등하더니 어느새 2위까지 가시권에 들어왔다. 염 감독은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타선을 꼽으면서도 고우석의 합류를 빼놓지 않았다. 지난 4일 잠실 삼성전에서 1078일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고우석은 6차례 등판해 3승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로서는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 실제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삼성의 발목을 붙잡았고, 갈 길 바쁜 NC마저 고개를 숙였다. 규정상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고민거리지만, 당장 시즌 막판 불펜에 여유가 생긴 건 분명 반가운 대목이다.

직전 등판인 19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심우준을 삼구삼진,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사 2루에서는 한지윤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2경기 연속 승리까지 챙겼다. 말 그대로 타 구단들이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셈이다.

LG 고우석이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에서 9회말 황재균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LG 고우석이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에서 9회말 황재균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LG 오지환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 9회말 1사2루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오지환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 9회말 1사2루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고우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연승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며 “다가올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작 자신의 활약보다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고우석은 “등판 때마다 야수들이 수비를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구)본혁이 형뿐만 아니라 (오)지환이 형이나 (신)민재 형, 외야에 있는 선수들까지 좋은 수비가 있는 상황에서 던지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지도 않았다. 고우석은 “내가 수비를 도와줘야 할 때도 있다”며 “삼진을 더 많이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시는 경기마다 꼭 승리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