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판정이 맨유를 위한 것" 무승부에 폭발한 아르벨로아 감독의 울분, "우리가 더 이길 자격 있었다"

"모든 판정이 맨유를 위한 것" 무승부에 폭발한 아르벨로아 감독의 울분, "우리가 더 이길 자격 있었다"

김태석 기자알바로 아르벨로아 풀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 심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호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분노를 드러냈다.아르벨로아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21일 새벽(한국 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벌어진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김태석 기자

알바로 아르벨로아 풀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 심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호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아르벨로아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21일 새벽(한국 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벌어진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비겼다. 풀럼은 후반 1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앞서갔으나, 후반 44분 마테우스 쿠냐에게 뼈아픈 실점을 하고 무너졌다.

최근 부진에 빠져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는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못잖게 아르벨로아 감독 역시 다급한 처지에서 임한 승부였다. 풀럼 지휘봉을 잡은 후 아직 리그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대어'를 잡아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돌려세울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한끗'이 모자랐다.

그 아쉬움이 컸는지 아르벨로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아르벨로아 감독은 쿠냐의 득점이 나오기 35초 전에 나온 시퀀스를 문제 삼았다. 이전 상황을 보면 풀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에게 파울을 범해 공격권을 넘겨준 뒤 실점하는 흐름으로 이어지는데, 아르벨로아 감독은 이 판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모든 판정이 '그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위한 것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보고 난 뒤에는 심판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음모론적 시각까지 드러냈다.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을 일으킨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의 득점으로 인해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배려했을 것이라는 음모론이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우리는 상대보다 좀 더 이길 자격이 있었다. 정말 승리에 가까이 갔었는데 또 조금 운이 없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 불만은 비단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만 그치지 않았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심판이 어떤 판정을 해왔는지 봤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운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소개한 '음모론적 발언'은 심판진의 공정성 자체를 의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자연히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아르벨로아 감독도 아차 싶었는지 이후에는 수위를 의식적으로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내 영어가 그렇게 좋지 않다. 어쩌면 내가 설명을 정말 잘못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심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낫겠다.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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