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으로 임무 완수" 이우석, 제대 2달 앞두고 AG 金→조기 전역…"결승전 아침 불미스러운 일, 방심 말아야겠다 생각" [현장인터뷰]

"군인으로 임무 완수" 이우석, 제대 2달 앞두고 AG 金→조기 전역…"결승전 아침 불미스러운 일, 방심 말아야겠다 생각"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67-57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67-57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12년 만에 한국 농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왔다. 두 달 뒤 전역을 앞둔 이우석은 조기 전역을 하는 상황을 맞았다.

2020년 드래프트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이우석은 줄곧 한 구단에서 뛰다 지난해 5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상무 농구단에서 군복무와 농구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다가 마줄스 감독 체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시안게임까지 오게 됐다. 이우석은 이번 대회 유일한 상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궂은일을 도맡아 한 이우석은 결승전에선 허슬 넘치는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으로 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 공격보다 수비에 더 힘을 보탰다.

오는 11월 전역 예정이던 이우석은 약 두 달 정도 앞당겨 전역할 수 있는 자격이 됐다. 12년 전 오세근이 일병 신분이었다가 금메달을 따 전역 처리된 것과 같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우석은 조기 전역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묻자, "하고는 있었는데 내가 어쨌든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부대 안에서 관리를 잘해주신 덕분이다"고 국군체육부대에 공을 돌렸다.

이어 "경기 대장님이 계시는데 나에게 되게 편의를 많이 봐주셨다. 김재호 대장님이랑 정말 잘해주셔서 컨디션 잘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든 생각을 묻자, 이우석은 "'진짜 방심하지 말자, 절대 하지 말자, 아직 모른다'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일본이기도 하고 일본이랑 붙는 거였다"라며 "아침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긴장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농구 대표팀은 다른 훈련장에서 슈팅 훈련을 하려고 했으나 조직위에서 배정한 버스가 오지 않아 아예 훈련을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이우석은 "'아, 시작됐구나' 이런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결승전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상황이 말이 안 된다. '방심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금메달이라는 게 쉽게 찾아오지 않겠구나라고 생각을 계속했다. 그래서 경기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조기 전역과 만기 전역의 차이점을 묻자, 이우석은 "소속팀에 바로 합류할 수 있다. 새로운 시즌 1라운드부터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나도 처음 경험해 본다. (오)세근이 형이 하셨다고 하는데 내가 경험해 본 게 아니라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알아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금메달 따는 거가 너무 기분 좋고 전역도 전역인데 이 멤버로 영광을 누린 게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쉬운 게 아니다.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우석은 "내가 이렇게 활약할 수 있었던 건 국군체육부대 덕분이다. 무한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고 김재호 경기 대장님께서 정말 잘 챙겨주시고 저희 전우들 정말 고맙다"라고 군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팀 상황이 있고 내가 조금 빨리 들어가면 여러모로 좋을 것이다. 좋은 방향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석은 또한 "내일 비행기 타고 귀국하면 부대에 금메달 들고 들어갈 것"이라며 "군인으로 마지막 임무를 완수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