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언제 찍을지 모른다" 나성범 의미심장 한마디, 이것이 KIA 주장→주장→주장의 품격인가

"카메라가 언제 찍을지 모른다" 나성범 의미심장 한마디, 이것이 KIA 주장→주장→주장의 품격인가

▲ KIA 타선에서 반드시 살아나야 할 선수로 손꼽히는 나성범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카메라가 언제 찍을지 모른다"이것이 주장의 품격인가. KIA의 주장을 맡고 있는 '나스타' 나성범(37)이 이야기한 '카메라론'은 그가 얼마나 프로 의식이 철저한 선수인지 알 수 있게 한다.KIA 타이거즈 구단 공식...

▲ KIA 타선에서 반드시 살아나야 할 선수로 손꼽히는 나성범 ⓒ곽혜미 기자
▲ KIA 타선에서 반드시 살아나야 할 선수로 손꼽히는 나성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카메라가 언제 찍을지 모른다"

이것이 주장의 품격인가. KIA의 주장을 맡고 있는 '나스타' 나성범(37)이 이야기한 '카메라론'은 그가 얼마나 프로 의식이 철저한 선수인지 알 수 있게 한다.

KIA 타이거즈 구단 공식 유튜브가 지난 19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나성범과 제작진이 짧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대화의 시작은 나성범의 아들 나정재 군이 '아빠' 나성범이 삼진을 당하는 장면을 따라한 것에서 비롯됐다.

"혼나야 한다"라고 웃음을 지은 나성범은 "내가 하는 것을 다 본다. 그래서 나는 행동을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고 했다. 부모가 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가 자녀에게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성범은 손을 입에 대면서 "혹시나 욱해서 (욕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선수도 사람이기에 경기를 계속 하다보면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 욕설을 내뱉는 선수도 적지 않고 그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기기도 한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는 장면이다.

▲ 나성범 ⓒ곽혜미 기자
▲ 나성범 ⓒ곽혜미 기자
▲ 나성범 ⓒ곽혜미 기자
▲ 나성범 ⓒ곽혜미 기자

나성범은 "카메라가 언제 찍을지 모르니까 항상 조심해야 한다"라면서 "카메라가 보는 것이 (나)정재와 (나)하늬가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경기를 하는 모습을 자녀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동 하나하나 조심할 수밖에 없다.

나성범의 프로 의식과 책임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로 벌써 프로 15년차를 맞은 나성범은 지난 2024년부터 KIA의 주장직을 맡으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벌써 주장을 맡은지 3년이라느 시간이 흐르고 있다.

2024년 KIA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주장'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나성범은 지난해 종아리 부상 여파로 82경기만 출전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올해는 126경기에 나와 타율 .296, 출루율 .375, 장타율 .540 134안타 28홈런 89타점으로 맹활약, KIA 입단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면서 부활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장은 할일이 많다. 그라운드에서 제 몫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을 챙기는 살뜰함도 있어야 한다. 나성범은 자신보다 17살이 어린 후배 박재현의 '아빠'를 자처하면서 그가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갖춘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박)재현이가 저희 아들하고 8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거의 아들을 키우는 것 같다. 내가 연락해서 아침식사도 같이 하자고 한다"라는 나성범은 지난 7월 박재현이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자 "이 자리를 빌려 너의 마음을 사죄하라"며 팬들 앞에서 '큰절'을 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KIA는 이런 나성범의 솔선수범 리더십과 더불어 상승세를 타면서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다. 3년 연속 주장은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책이 아니다.

▲ 나성범 ⓒ곽혜미 기자
▲ 나성범 ⓒ곽혜미 기자
▲ 나성범 ⓒ곽혜미 기자
▲ 나성범 ⓒ곽혜미 기자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