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퇴출' KIA, 다들 망설이자 초대박 터트렸다…이대로면 재계약 0순위 유력하다

'최초 퇴출' KIA, 다들 망설이자 초대박 터트렸다…이대로면 재계약 0순위 유력하다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KIA 선발 시라카와. 대구=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7.29/[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다들 일본에서 시라카와를 보고 있다."KBO 복수 구단 스카우트들은 지난 5월 약속한 듯이 일본으로 향했다. 최...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KIA 선발 시라카와.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KIA 선발 시라카와. 대구=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7.29/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다들 일본에서 시라카와를 보고 있다."

KBO 복수 구단 스카우트들은 지난 5월 약속한 듯이 일본으로 향했다. 최소 필승조는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던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들이 대부분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여줄 때였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과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현 방출), 두 좌완 선발투수만 성공적이었다.

교체를 고심하던 구단들은 전부 일본에서 시라카와 케이쇼를 살폈다. 2024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5년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반등을 꾀하고 있었다. 다만 한 장밖에 없는 아시아쿼터 카드를 소진해도 될 정도인지 다들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시라카와가 필요했다. 기존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공수에서 부진했기 때문. 이의리 양현종 황동하 김태형 등 국내 선발진이 불안정해 선발 보강이 시급했던 것도 사실이다. 조기 강판이 너무 빈번해 이대로면 전반기에 불펜까지 마운드 전체가 붕괴될 수도 있었다. 기존 선발투수들만으로는 5강 싸움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KIA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KIA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KIA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KIA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7.29/

KIA는 10개 구단 가운데 최초로 아시아쿼터 교체 카드를 소진하는 강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승5패, 76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KBO 복귀 직후에는 구위는 좋았으나 투구 수를 낭비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너무 정교하게 제구해 던지려는 욕심에 볼이 많다고 진단했고, 시라카와에게 마운드에서는 그저 자기 공을 믿고 싸우라고 주문했다.

8월 이후 시라카와의 페이스는 훨씬 좋다. 7경기에서 1승1패, 36⅔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기간 아담 올러(44⅔이닝)와 제임스 네일(42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시라카와는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안타 4볼넷 1사구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가 많아 93구까지 불어나는 바람에 더 긴 이닝을 끌고 가진 못했지만, 8대6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 제도와 관련해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닝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표적인데, 그러면 선발투수 영입은 어려워진다. 제도가 바뀔 수 있는 변수만 없다면, 시라카와는 KIA의 재계약 0순위일 수밖에 없다.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시라카와.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시라카와. 대구=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7.29/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