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일 못하는 일본, 야구장까지 최악은 아니었다…대만전 열리는 곳 일단 '쏘쏘' [AG 현장]

정말 일 못하는 일본, 야구장까지 최악은 아니었다…대만전 열리는 곳 일단 '쏘쏘' [AG 현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경기가 열리는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곳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 김지수 기자(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김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5회 연속 금메달을 꿈꾸며 누빌 무대가 다행히 최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경기가 열리는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곳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경기가 열리는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곳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 김지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김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5회 연속 금메달을 꿈꾸며 누빌 무대가 다행히 최악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야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의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에서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류지현 감독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라운드가 그래도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내일 대만과의 경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에서 이튿날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에서 이튿날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야구대표팀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4명의 선수들이 지난 15일 고척스카이돔에 소집,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한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18일 오후 결전지 일본 나고야에 입성했다.

류지현 감독은 당초 지난 19일에도 아시안게임 경기가 열리는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 훈련을 희망했지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조직위원회는 훈련 가능 여부조차 입국 당일 늦은 오후까지 통보해 주지 않았다. KBO는 급하게 대체 훈련지를 물색했고, 도요카와시 외곽에 위치한 대형 실내 훈련장에서 겨우 몸을 풀 수 있었다.

야구대표팀은 대만 전을 하루 앞둔 20일에야 오카자키 시민구장 적응 훈련에 나설 수 있었다. 이곳은 1991년 개장했지만 프로 구단이 아닌 고교 야구, 아마추어 대회가 주로 열려 시설과 환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카자키 시민구장의 정비를 어느 정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외야 펜스는 외야수들이 부딪쳤을 때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소재였고, 더그아웃 뒤 실내에 위치한 불펜, 내외야 그라운드 상태도 '준수'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프로 선수들이 단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내야수 정준재(SSG 랜더스)는 "야구장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다. 일본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경기가 치러지는 경기자들보다는 조금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야수 문현빈(한화 이글스)는 몸을 풀자마자 외야 워닝 트랙 근처에서 직접 펜스에 부딪치고 뛰어올라 보면서 경기장 상태를 체크했다. 오카자키 시민구장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이날뿐이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가 미리 어느 정도 미션을 준 부분을 선수들이 충실하게 이행했다.

직관에 나설 팬들의 관람 환경도 나쁘지 않았다. 좌석 간격도 넓었고, 화장실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다만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 가장 가까운 히가시오카자키역에서 7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데다 경기장 근처까지 올 수 있는 시내버스의 배차 간격이 1시간이라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에서 이튿날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에서 이튿날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환경적인 부분보다는 멘털적인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구성을 보면 국가대표 경험이 3~4년 이상인 선수들도 있지만, 처음 국제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아마 긴장감이 시즌 때보다는 더 있을 거다"라며 "국제대회는 그라운드 등 환경보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오늘 훈련 종료 후 미팅 때 이 메시지를 던졌다"고 강조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