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롯데가 이겼던 데요?" [나고야:톡]

"어제 롯데가 이겼던 데요?" [나고야:톡]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카와, 김지수 기자) "어제 롯데 이겼던데요?"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카와의 한 대형 실내연습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오는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카와, 김지수 기자) "어제 롯데 이겼던데요?"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카와의 한 대형 실내연습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오는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본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 적응 훈련을 19일에는 불허했다. 한국은 물론 야구 종목 참가국들 모두 마찬가지였다.

KBO는 지난 18일 오후까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19일 야구장 사용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자 발빠르게 움직였다. 숙소 인근에는 마땅한 야구장이 없었고, 대신 준수한 시설을 갖춘 대형 실내연습장을 19일 훈련 장소로 낙점했다.

선수들은 제한된 훈련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밝은 분위기 속에 타자들은 수비와 타격, 투수들은 캐치볼과 불펜 피칭 등으로 몸을 풀었다.

투수 최준용(롯데 자이언츠)도 얼굴에 미소를 잔뜩 머금은 채 동료들과 기분 좋게 훈련을 마쳤다. 선수단 모두 좋은 몸 상태로 오는 21일 대만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준용은 훈련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에게 "어제 롯데가 이겼던데 경기를 봤느냐?"라고 물으면서 소속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롯데는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빅터 레이예스, 한동희, 전민재 등 주축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18일 오후 일본 나고야 추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 이튿날 훈련을 대비한 휴식을 취했다.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는 해외에서 볼 수 없지만, 선수들은 소속팀 소식과 근황을 여러 경로를 통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파악 중이었다.

최준용은 "문자중계를 통해 전날(9월 18일) 롯데가 이긴 걸 봤다"며 "이이무라가 마지막에 홈런 하나를 맞긴 했던데 그래도 팀이 이겨서 좋았다"고 웃으면서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보경(LG 트윈스)도 팀 선배 오지환이 지난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소식을 잘 알고 있었다. 오지환은 첫 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안타, 3루타를 기록한 상황에 들어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치며 2루타 생산이 불발됐다.

KBO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부터 아시안게임 기간 리그 중단 없이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 선발도 팀 당 최대 3명으로 제한했고, 최종 엔트리를 24명 중 와일드 카드 3명을 제외하고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차 선수들로만 구성 중이다.

연령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소속팀에서 핵심 전력들이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에 2주가량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대표팀 소집 기간에도 자연스레 소속팀의 하루하루에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