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개월 전' WBC 영웅이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 입었다, 한화 이 선수 복수도 준비한다…"그때는 처음 만났을 때라" [MD도요카와]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문보경이 홈을 밟은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마이데일리 = 도요카와(일본) 이정원 기자] "그때는 시즌 초반에 처음 만났을 때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보물로 불렸던 문보경. 홈런 2개 포함 7안타에 11타점 타율 0.438 OPS 1.464를 기록하며 한국이 17년 만에 8강에 오르는데 큰 힘을 더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97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 역시 데뷔 후 가장 저조하다. 80안타 9홈런 56타점 41득점 타율 0.252. 그렇지만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문보경을 믿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출전. 당시 금메달을 땄고, 이번에도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카와시에 위치한 도요카나 센트럴 연습경기장에서 일본 입성 후 첫 공식 훈련을 마치고 문보경은 "몸 상태는 괜찮다. 크게 문제는 없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상의 몸 상태로 경기에 들어가야 한다. 잘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조직위의 엉터리 운영으로 개회식 시작 전부터 말들이 많았다. 대표팀 역시 조직위에서 공식 훈련 장소 및 시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고, 19일 현지 훈련을 KBO에서 직접 섭외한 실내훈련장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문보경은 "실내 연습장이 이 정도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훈련하기에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실내라 소리가 워낙 잘 울리다 보니 굉장히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또 한국에 비해 습한 느낌이 든다. 기온 자체는 그렇게 덥지 않은데 습도가 높은 것 같아서 땀이 많이 난다"라고 말했다.
WBC는 잊었다. 이제는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5연패만 바라본다.
그는 "WBC는 WBC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일일이 생각하면 오히려 힘들다. 시즌 때와 똑같이 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21일 대만과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22일 홍콩과 2차전, 23일 태국과 3차전을 치른다. 21일 대만을 잡고 가야 금메달로 가는 길도 수월해진다. 대만전 선발로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왕옌청 이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보경은 올 시즌 왕옌청 상대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그때는 시즌 초반에 만났을 때라 데이터가 부족했고, 또 한 번 상대해 본 경험밖에 없다. 이번에는 그때와 다른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갈 것"이라며 "전력분석 파트와 준비 잘하고, 어떻게 타석에 임할 것인지 생각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전반적으로 나이대가 비슷해서 분위기는 좋다. 빨리 친해졌고 불편한 점도 없다"라며 "우리의 첫 상대인 대만은 굉장히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도 많이 있다. 그렇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