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사람 만들었다" 논란 딛고 성숙해진 '韓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 인도전 '2승 원맨쇼'로 한국 사상 최초 데이비스컵 8강 진출 진두지휘…'가자 볼로냐로!'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데이비스컵 8강 오른 한국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19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데이비스컵 8강 오른 한국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19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19/2026092001001324300086091_20260919231112069.jpg?type=w647)
![데이비스컵 8강 오른 한국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9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19/2026092001001324300086092_20260919231112077.jpg?type=w64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테니스가 '에이스' 권순우(157위·충남체육회)의 맹활약에 힘입어 사상 최초 데이비스컵 파이널(8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권순우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년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에서 인도의 수미트 나갈(247위)을 2대0(6-1 6-2)으로 꺾었다.
지난 18일 단식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첫 경기 복식에서 패한 한국은 권순우의 2승에 힘입어 최종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1960년 데이비스컵에서 처음 출전한 이래 66년만에 처음으로 파이널 티켓을 손에 쥐었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은 세계 남자 테니스 상위 8개국이 겨루는 무대로 올해 대회는 11월 24~29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개최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한국이 가장 먼저 파이널행 티켓을 땄다. 한국은 앞서 월드그룹 1에서 카자흐스탄, 1차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꺾었다.
한국이 2-1로 앞선 가운데, 권순우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권순우는 단식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끼리 맞붙는 3단식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전날 1단식에서 닥시네스 수레시(367위)를 2대1(3-6 6-3 6-4)로 꺾은 기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권순우는 드롭샷 빈도를 크게 늘리며 나갈을 앞뒤로 흔들었다. 첫 리턴게임을 내줬으나, 여섯 게임을 내리 따내며 1세트를 6-1로 잡았다. 2세트 양상도 1세트와 비슷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강력한 잭나이프 백핸드를 성공시키며 올림픽코트를 환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권순우는 이변 없이 2세트도 6-2로 가볍게 이겼다. 승리 후 코트 위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3단식 경기 시간은 단 68분이었다.
![8강 진출에 기뻐하는 권순우 (서울=연합뉴스)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단식 경기에서 수미트 나갈(247위)에게 2-0(6-1 6-2)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의 권순우가 기뻐하고 있다. 2026.9.19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19/2026092001001324300086094_20260919231112090.jpg?type=w647)
![데이비스컵 8강 오른 한국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권순우(왼쪽부터), 정종삼 감독, 정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9.19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19/2026092001001324300086093_20260919231112099.jpg?type=w647)
정현(549위·김포시청)은 전날 2단식에서 나갈을 2대1(2-6 6-4 7-5)로 꺾으며 한국의 첫 데이비스컵 파이널 진출을 도왔다. 호주오픈 4강, ATP 최고랭킹(19위) 등을 달성했던 정현은 데이비스컵 8강 진출에 기여하며 부활을 알렸다.
정종삼 대표팀 감독은 "한국 최초로 8강에 올라가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영광이 앞으로 대한민국 테니스 발전에 더 큰 부흥을 일으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회를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비결을 설명했다.
권순우는 데이비스컵 맹활약 이유에 대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고, 저 혼자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서 저희 팀원도 있고, 팬 분들도 같이 경기한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그런 생각들 때문에 다시 또 일어나서 부딪히게 된다"라고 했다. 파이널에 대해선 "파이널은 2단(식) 1복(식)입니다. 어느 팀이랑 하든 (결과는)모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현은 "사실 마지막 단식은 준비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어제 경기를 하다 조금 몸이 안 좋아서, 오늘 경기는 빠지고 (홍)성찬이가 준비하고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호주오픈 4강과 데이비스컵 8강, 모두 기쁘지만, 앞으로 나 말고도 어린 선수들이 그런 기록을 충분히 깰 거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권순우는 오는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그는 "저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제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US오픈 시리즈 돌면서 다시 돌아온 것 같더라. 그래서 이번 목표는 저번 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이다"라며 웃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