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이런 '알짜배기'가 있었다…'박영현 친형' 박정현의 당당한 존재감→김경문 감독도 "지금 가장 좋아진 선수" 극찬 [잠실 현장]

한화에 이런 '알짜배기'가 있었다…'박영현 친형' 박정현의 당당한 존재감→김경문 감독도 "지금 가장 좋아진 선수" 극찬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박정현이 꾸준한 노력으로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친동생 박영현이 뛰는 KT 위즈만 만나면 펄펄 날면서 상대 팀 이강철 감독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박정현이 꾸준한 노력으로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친동생 박영현이 뛰는 KT 위즈만 만나면 펄펄 날면서 상대 팀 이강철 감독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정현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현은 최근 한화 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KT를 상대로 보여준 강렬한 장타력이 눈길을 끈다.

박정현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한화가 2-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손동현의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을 포함해 박정현은 올 시즌 KT전 11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4홈런 7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홈런 8개 가운데 절반인 4개를 KT를 상대로 뽑아냈다.

KT에는 박정현의 친동생이자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인 박영현이 뛰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형제간 직접 맞대결에서도 형이 강했다. 박정현은 올 시즌 박영현을 상대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다.

지난 7월 1일 대전에서는 박영현의 시속 148km 직구를 받아쳐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형제 투타 맞대결 홈런'을 만들었다. 이후 지난 3일 수원에서도 동생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이강철 KT 감독마저 박정현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지난 18일 LG전을 앞두고 박정현의 KT전 강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농담으로 "가서 동생 확 안 써버린다고 해버려라"고 말한 뒤 "안 쓰면 내가 손해인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박정현의 타격에 대해서는 "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그냥 잘 맞으면 안타가 되는데, 치면 넘어간다"며 "이제 나오면 겁이 난다. 그냥 안타 치는 걸 못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상대 팀 사령탑까지 경계할 정도로 존재감을 키운 박정현을 향한 김경문 감독의 평가도 높다.

김 감독은 이날 이강철 감독이 박정현을 칭찬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 "지금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정말 묵묵히 훈련도 굉장히 성실히 준비하고 있던 선수가 정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노력의 대가라고 할까. 지금 가장 좋아진 선수"라며 "수비도 많이 안정돼 있다. 노력의 선물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정현에게는 의미가 큰 평가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채 시즌을 시작한 선수가 아니었지만 묵묵히 기회를 기다렸고, 시즌 막판에는 공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화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주전 3루수 노시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앞서 노시환이 빠진 자리에 박정현 등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동생과의 특별한 맞대결을 넘어 이제는 상대 팀 사령탑에게도 경계 대상이 된 박정현. 김경문 감독은 그 상승세를 우연이나 일시적인 활약이 아닌 묵묵히 쌓아온 '노력의 선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