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길 바라기보단…고우석 효과 있어" 박진만 감독, LG도 의식되나→"우리 승리 쌓는 게 먼저" 삼성 1위 희망 살렸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리그 1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다. KT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삼성 스스로 승리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는 뚝심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삼성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리그 1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다. KT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삼성 스스로 승리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는 뚝심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10-4로 대승했다. 삼성은 시즌 76승3무50패로 같은 날 패한 리그 1위 KT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역전 불씨를 살렸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구자욱의 5타점 맹타와 최형우의 2점 홈런, 그리고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쾌투였다. 한화 선발 박준영이 3회초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당한 틈을 놓치지 않은 삼성은 3회부터 대량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5회 박승규의 2타점 적시 3루타, 구자욱의 추가 적시타, 최형우의 2점 홈런이 연속으로 터지며 7-0까지 달아났다. 6회에도 구자욱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9-0까지 벌린 뒤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자릿수 득점까지 완성했다.
특히 이날 최형우는 5회 2점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42세 9개월 2일에 세운 최고령 시즌 100타점 기록으로 KIA 소속이던 2024년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40세 8개월 15일)을 2년 만에 셀프 경신했다.

박진만 감독은 승리 뒤 "선발 후라도가 확실한 1선발의 역할을 해줬고 초반에 힘든 경기로 흐를 수도 있었는데 타선에서 구자욱의 선취 타점과 박승규, 최형우의 추가 타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시즌 막판 KT와의 1위 경쟁을 두고 차분한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KT가 안 지네. 전력이 탄탄하니까"라면서도 "우리는 KT를 볼 게 아니라 우리가 승리를 더 따야 할 것 같다. KT가 지길 바라기보다는 우리가 지금 승리를 더 쌓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가 우리보다 남은 경기가 2경기 더 많다. 최대한 마지막까지 승리할 수 있을 때 많이 쌓아놔야 하지 않겠나"라며 덧붙였다.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치고 올라오는 3위 LG 트윈스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LG는 화깃ㄹ히 고우석 효과가 있긴 있는 것 같다. 불펜에서 힘이 되니까 팀 분위기 흐름이 좋아진 것 같다"며 LG의 반등 요인을 짚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 문제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박 감독은 "그 공백은 우리 팀만 있는 게 아니다. 10개 구단 다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대체 선수들이 얼마만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다음 주까지 아시안게임 기간에 대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줘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승리를 많이 쌓아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현재 남은 경기와 KT의 일정을 고려할 때 끝까지 역전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KT가 2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는 점, 막판 서로 맞대결이 세 차례 남은 건 큰 변수다. 시즌 막판 숨 막히는 1위 싸움에서 박진만 감독의 뚝심과 지략이 빛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