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KIA도 당황했다, '하현승 유력' 역대급 선발진 에이스 귀환하나…"외국인 제치고 1선발 기대"

천하의 KIA도 당황했다, '하현승 유력' 역대급 선발진 에이스 귀환하나…"외국인 제치고 1선발 기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8.11/[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외국인 투수를 제치고 1선발로 갈 수 있게, 본인이 몸 관리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이 제일 기대되는 선...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1/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8.11/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외국인 투수를 제치고 1선발로 갈 수 있게, 본인이 몸 관리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이 제일 기대되는 선수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다시 안우진이 1선발을 맡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안우진은 팔꿈치를 다치기 전인 2022년과 2023년은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1선발을 맡았다. 상대팀 외국인 1선발과 맞붙는 빡빡한 매치업이 반복됐는데도, 2시즌 통틀어 54경기, 24승15패, 346⅔이닝, 388삼진,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며 재활을 병행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복귀를 추진하다 훈련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올해까지 복귀가 늦춰졌다.

올해는 사실상 2년 공백을 채우는 빌드업 시즌이었다. 21경기에서 3승8패, 101이닝, 115삼진,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위력은 있었지만,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 구위를 자랑하던 안우진은 아니었다.

안우진은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모처럼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6이닝 5안타 2볼넷 1사구 4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치열한 3위 경쟁 중인 KIA로선 키움에 발목이 잡혀선 곤란했는데, 뒤늦게 키움 불펜을 공략해 2대0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KIA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팀인데도 안우진만 만나면 작아진다. 올 시즌 5차례나 맞붙어 27⅓이닝, 31삼진,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설종진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안)우진이는 한 가지만 이야기하면 된다. 변화구 제구가 되는 날은 완벽한 피칭을 하고, 제구가 안 되면 투구 수가 많아진다. 어제처럼 변화구가 잘 들어가면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그 밸런스를 얼마만큼 끝까지 갖고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이야기했다.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한 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현승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4/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한 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현승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4/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7회 경기 지켜보는 키움 설종진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21/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7회 경기 지켜보는 키움 설종진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8.21/

키움은 오는 21일 '2027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18세 이하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에이스 하현승(부산고) 지명이 유력하다. 하현승은 투타 겸업이 가능한 재능을 갖췄지만,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이후 소멸한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를 꿈꾼다.

키움은 다음 시즌 하현승이 합류하면 역대급 국내 선발진을 갖출 전망이다. 안우진 하영민 박준현 전준표 김윤하에 하현승까지 경쟁하는 구도가 그려진다. 1선발을 안우진이 맡으면, 올해처럼 외국인 투수를 한 명만 쓰고 외국인 타자 2명을 쓰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 현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설 감독은 "안우진은 내년에 1선발로 생각할 수 있다. 올해는 본의 아니게 빌드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재활을 마무리했고, 100개까지도 던져 봤다. 내년 1선발 후보지만, 그래도 외국인 투수를 제치고 1선발로 갈 수 있게 본인이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내년 시즌이 제일 기대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설 감독은 또 "(하현승을 지명하면) 선발 카드는 많은데, 아직 검증이 안 됐다. 성급하게 하현승을 선발이나 중간으로 쓰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명하고 마무리캠프 하고, 스프링캠프도 간다면 5선발로 갈지 6선발로 갈지 아니면 타자로 갈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며 "우리가 선발이 많다고 하지만, 하영민과 안우진 밑으로는 젊은 선수들이기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젊은 재능들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안우진이 내년부터 키움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를 맡아야 하는 것 하나는 확실하다.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30/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7.30/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