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코리아오픈을 개최하는 이유는 "국내 선수들 경쟁력 확보 위함"...여러분들의 응원이 힘 [이진수 TD의 메시지]
지난해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입국시 환영하는 이진수 TD테니스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올해도 가을 추석 연휴를 맞아 글로벌 테니스 축제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2004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초청하여 '테니스의 가치와 매력'을 알게 해준 코리아오픈이 올해로 2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토너먼...

테니스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올해도 가을 추석 연휴를 맞아 글로벌 테니스 축제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2004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초청하여 '테니스의 가치와 매력'을 알게 해준 코리아오픈이 올해로 2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토너먼트 디렉터로 봉사하면서 오직 '한국 테니스의 세계화, 선진화'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테니스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난 2년 간 코리아오픈은 WTA 500 대회로 치렀지만 시설의 노후화 및 미비로, 올해부터 어쩔 수 없이 WTA 250 대회로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본선 컷오프가 톱100위로 마감될 정도로 수준 높은 대회가 예상됩니다. 또한 정부에서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실로 40년 만에 올림픽공원 테니스장과 부대시설의 전면 개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올림픽코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차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여자테니스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과 떠오르는 신예, 아시아권 강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2017년 롤랑가로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WTA 스타로 떠오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입니다. 오스타펜코는 그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WTA 타이틀을 서울에서 차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오스타펜코는 2024년 US오픈 여자 복식 우승, 2026년 윔블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하여, 단식•복식•혼합복식 그랜드슬램을 모두 제패한 7번째 WTA 선수입니다.
류드밀라 삼소노바도 눈여겨 볼 선수입니다. 삼소노바는 투어 통산 5회 우승하였으며, 최고 랭킹이 12위까지 갔던 선수로 강력한 서브와 파워풀한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장점입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들의 격돌
이번 코리아오픈의 진짜 핵심은 '차세대 여자테니스 스타들의 경쟁'입니다. 테레자 발렌토바(19, 체코)는 2024 롤랑가로스 주니어 단복식을 모두 우승한 선수입니다. 러시아의 알리나 코르네예바(19)는 세계주니어 1위 출신으로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 주니어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페트라 마르친코(20, 크로아티아)도 16살에 일찌감치 주니어 세계 1위를 차지하며 2022 호주오픈 주니어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마야 조인트(호주)는 20살에 벌써 WTA 투어 우승을 두 번 했고, 올 초 세계 28위까지 올랐습니다. 미국의 애슐린 크루거(22)는 2020 오렌지보울 챔피언 출신입니다.
이들 모두 2~3년 내에 세계 톱10에 오를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어서 올해 코리아오픈은 '미리 보는 톱10 경연장'으로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기존 스타들의 관록과 차세대 선수들의 패기가 맞붙으면서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도전도 관심
그러나 무엇보다 저를 포함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한국 선수들의 활약입니다. 현재 엔트리에는 구연우를 비롯해 백다연, 박소현, 이은혜, 정보영 등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8강, 나아가 4강, 결승까지 가서 한국 테니스의 붐을 조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제가 이 대회를 개최하는 진짜 이유는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힘찬 응원이 이들을 더욱 성장시킬 것입니다.
현재 세계 여자 테니스의 핫 아이콘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필리핀의 알렉산드라 이알라입니다. 이알라의 경기일정이 발표되면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로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됩니다. 그는 톱10 선수들 보다 더 귀한 몸이 되었습니다. 선수 한 명이 주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그를 통해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알라 같은 선수가 나와야 합니다. 필리핀에서 나오는데 우리라고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테니스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선후배, 동료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선수 육성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테니스협회를 중심으로 한번 지혜를 모아봅시다. 저도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오셔서 후배 선수들을 격려해주시고, 테니스인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줍시다.
그리고 테니스를 사랑하는 1백만 명의 동호인 팬들을 초청합니다. 오셔서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해 주십시오. 올해 호주오픈에서 선보였던 '원포인트 이벤트'도 신설하였습니다.
그럼, 경기장에서 뵙겠습니다.
이진수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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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