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스크린 골프대회…초등 동창 '왕북이글스'도 우승 도전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스크린 골프대회…초등 동창 '왕북이글스'도 우승 도전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초등학교에서 함께 뛰놀던 세 친구가 의대생, 사범대생, 공대생이 되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골프채를 잡고 우승에 도전한다.전국 대학생 스크린골퍼들의 축제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학장배 Presented by GOLFSKIN’이 뜨거운 예선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초등...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초등학교에서 함께 뛰놀던 세 친구가 의대생, 사범대생, 공대생이 되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골프채를 잡고 우승에 도전한다.

전국 대학생 스크린골퍼들의 축제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학장배 Presented by GOLFSKIN’이 뜨거운 예선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초등학교 동창생 3명이 결성한 이색 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희대 의예과 이태랑, 서울대 국어교육과 김강율, 홍익대 전기전자공학과 박찬솔로 구성된 ‘왕북이글스’다.

세 사람은 서울 왕북초등학교 동창이다. 현재는 각각 의학·사범·공학계열이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우정과 골프라는 공통분모로 다시 하나가 됐다.

박찬솔은 “필드에 나가면 하루를 거의 다 써야 하고 비용적인 부담도 있다”며 “스크린골프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고 밤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팀명에도 세 친구의 인연을 담았다. 팀장을 맡은 이태랑은 “초등학교 이름인 ‘왕북’에 스포츠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여기에 골프 용어이기도 한 ‘이글스’를 붙여 세 명의 팀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출전의 시작은 SNS였다. 팀의 장타자인 박찬솔이 인스타그램에서 참가자 모집 공고를 발견해 친구들에게 출전을 제안했다. 평소에도 함께 골프를 즐겨온 세 사람은 고민 없이 의기투합했다.

박찬솔은 “평소에도 세 명이 자주 골프를 치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팀 플레이에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학생인 이들에게 스크린골프의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이다. 대회 후원사들이 준비한 다양한 시상품도 왕북이글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태랑은 “대회 공고가 나오기 전부터 SNS 릴스를 통해 눈여겨봤던 ‘파이골프 가정용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가 가장 탐난다”며 “꼭 본선에 올라 시상품까지 차지하고 싶다”고 웃었다.

쟁쟁한 선배 참가자들과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왕북이글스가 내세운 무기는 ‘젊음과 패기’다.

이태랑은 “골프는 경력이 중요한 종목인 만큼 쟁쟁한 선배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젊은 만큼 더 많이 연습해서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자들을 향해 “어리다고 방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유쾌하면서도 당찬 선전포고를 날렸다.

왕북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세 친구의 인연은 대학을 달리한 지금도 골프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첫 대회에 나서는 이들의 목표는 성적만이 아니다.

“이번 제1회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대학생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