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양현준은 日서 금메달 도전, 셀틱은 유럽에서 처참하게 붕괴...수비 실수 연발하며 또 3실점

'에이스' 양현준은 日서 금메달 도전, 셀틱은 유럽에서 처참하게 붕괴...수비 실수 연발하며 또 3실점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OSEN=정승우 기자] 양현준(24, 셀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달리는 동안 소속팀 셀틱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드펌 더비 패배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도 수비가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셀틱을 둘러싼 먹구름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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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양현준(24, 셀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달리는 동안 소속팀 셀틱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드펌 더비 패배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도 수비가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셀틱을 둘러싼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 마틴 오닐 감독의 팀은 올드펌 패배에 이어 페렌츠바로시와 유로파리그 개막전에서도 졌다"라고 보도했다.

셀틱은 이날 페렌츠바로시와 2026-2027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두 경기 연속 3실점이다. 앞서 레인저스와 리그컵 올드펌 더비에서 무너진 셀틱은 유럽 무대에서도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LASK 린츠를 상대했을 때 드러났던 약점도 그대로 반복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제임스 포레스트가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셀틱은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으로 페렌츠바로시를 뒤로 물러서게 했다.

경기 흐름과 득점은 별개였다. 셀틱은 상대의 사실상 첫 위협적인 공격에 선제골을 내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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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델레 유수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 골문을 향해 공을 보냈다. 수비수 리암 스케일스가 이를 걷어내려 했지만 공은 그의 몸을 맞고 방향이 바뀌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BBC는 이를 두고 "너무 쉽게 내준 실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셀틱은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을 맞췄다. 독일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미카 바우어가 정교한 연계 플레이를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쁨은 몇 초도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셀틱 수비가 다시 멈췄다. 크리스토퍼 자카리아센이 움직임을 놓친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의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은 어렵게 1-1을 만들고도 곧바로 다시 끌려갔다. BBC는 셀틱 수비진을 두고 "정적인 상태로 서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오닐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와 전술을 모두 바꿨다. 카스퍼 호그를 투입해 주 공격수와 투톱을 구성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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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수정은 효과를 보기도 전에 무너졌다. 후반 시작 직후 스케일스가 부정확한 패스로 공을 빼앗겼다. 셀틱 출신 다니엘 아르자니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르자니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셀틱 시절 잦은 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페렌츠바로시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

셀틱은 벤자민 니그렌 등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경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여러 차례 공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하고도 이를 마무리할 선수가 없었다.

BBC는 "셀틱은 초반 공격 의지와 속도, 강도, 경기 통제력까지 모두 보여줬다. 그러나 수비에서 스스로 만든 실수가 혼란으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셀틱이 후방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가 쌓이고 있다. 이를 해결할 뚜렷한 답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 수준의 유럽 대회에서는 약점이 가차 없이 드러난다"라고 평가했다.

선발 명단에 네 자리를 바꾸고 후반에는 포메이션까지 수정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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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감독은 "당연히 실망스럽다. 우리는 매우 밝게 출발했고 골문 앞으로 여러 차례 좋은 공을 보냈지만 마무리할 선수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상대의 첫 제대로 된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전반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었지만 또다시 매우 좋지 않은 골을 내줬다. 세 번째 골은 역습에서 허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장 캘럼 맥그리거도 팀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BBC에 따르면 그는 "고통스러운 결과다. 지금 팀은 조금 무너져 있고 불안해하고 있지만 함께 버텨야 한다. 이 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다.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지 보고 있다. 비교적 새롭게 구성된 팀인 만큼 배워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여유는 많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양현준의 공백도 길어지고 있다. 양현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차출돼 셀틱을 떠나 있다.

BBC는 양현준의 차출이 결정됐을 당시 그를 "셀틱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표현하며 시즌 중 이탈이 큰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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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의 연패가 양현준 한 명의 부재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로 이번 페렌츠바로시전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문제는 공격보다 수비였다. 다만 핵심 공격 자원이 빠진 사이 셀틱이 올드펌과 유로파리그에서 연이어 3실점 패배를 당하면서 그의 빈자리도 더욱 크게 느껴지게 됐다.

앞으로의 일정은 더 험난하다. 셀틱은 다음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그에 앞서 오는 일요일에는 다시 레인저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맥그리거는 "주말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궁극적인 시험대다. 하나로 뭉쳐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비는 흔들리고 전술 변화도 통하지 않았다. 오닐 감독이 중요한 순간마다 보여주던 '마법'마저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양현준 없이 두 경기 연속 3실점 패배를 당한 셀틱이 또 한 번의 올드펌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위기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