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축구' 모레노호, K리그 현장 점검 박차…손흥민 중심 전력 구상 본격화

'데이터 축구' 모레노호, K리그 현장 점검 박차…손흥민 중심 전력 구상 본격화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밀착 현장 점검을 병행하며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9일 부천FC-김천상무전과 FC안양-울산HD전을 연달아 찾는다. 앞서 15일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와 16일 전북현대의 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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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밀착 현장 점검을 병행하며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9일 부천FC-김천상무전과 FC안양-울산HD전을 연달아 찾는다. 앞서 15일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와 16일 전북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직접 관전한 데 이은 광폭 행보다. 이번 일정은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박태준(김천)을 비롯해 조현우, 조현택, 이동경(이상 울산) 등 소집 대상자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향후 11월 소집에 대비한 추가 후보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다.

모레노 감독은 1,700여 명에 달하는 방대한 K리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1차 후보를 추려낸 뒤 영상과 현장 실사를 거쳐 9·10월 A매치 30인 명단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치화된 데이터로 기본 기량을 검증하고, 경기장 현장에서 전술 수행력과 움직임을 직접 교차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는 "선수들은 언제나 관찰 대상이며, 과거의 명성이 아닌 현재 보여주는 경기력이 발탁의 절대 기준"이라고 역설했다.

전술적 기본 틀로는 4-4-2 포메이션을 제시했다. 특정 틀에 선수를 끼워 맞추기보다 국내 선수들의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폭넓게 끌어내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프로 선수 경력이 없는 비선출 지도자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라커룸을 직접 겪지 못한 만큼 경기 구조와 포지션, 선수의 심리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며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강조했다.

LAFC 부앙가(왼쪽)와 손흥민이 6일 솔트레이크와의 MLS 원정경기서 선제골을 합작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AFC 부앙가(왼쪽)와 손흥민이 6일 솔트레이크와의 MLS 원정경기서 선제골을 합작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 운영의 중심축으로는 주장 손흥민을 꼽았다. 개인 평가를 극도로 아끼는 모레노 감독이지만 손흥민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득점력과 패스, 공간 침투는 물론 수비 가담까지 갖춘 선수로, 풍부한 경험을 살려 그라운드 안에서 핵심 리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모레노호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첫 평가전을 치른 뒤 우루과이(28일·서울), 베네수엘라(10월 2일·울산), 우즈베키스탄(10월 6일·용인)과 맞붙는다.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총 6차례 A매치에서 거둘 성과와 경기력은 향후 2027 AFC 아시안컵 동행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