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억 횡령’ 김포FC 직원 구속…관리 허술했던 대가는 컸다, 핵심 공격수 떠나고 한 달째 무승

‘58억 횡령’ 김포FC 직원 구속…관리 허술했던 대가는 컸다, 핵심 공격수 떠나고 한 달째 무승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포 고정운 감독(MHN 최유한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회계 담당 직원이 구단 자금 58억원을 빼돌려 부동산과 고급 차량을 구입한 혐의로 구속됐다.김포경찰서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김포FC 회계 담당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올해 1월부터...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포 고정운 감독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포 고정운 감독

(MHN 최유한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회계 담당 직원이 구단 자금 58억원을 빼돌려 부동산과 고급 차량을 구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포경찰서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김포FC 회계 담당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김포시가 김포FC에 지급한 보조금 등 공금 약 5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김포FC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여러 단기 예금 계좌에 나눠둔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횡령했다.

빼돌린 돈으로 국내 부동산 2곳과 고가 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범행을 도운 조력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A씨의 단독 범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회계감사 등 점검을 앞두고 횡령한 돈을 다시 계좌에 채워 잔액을 맞추는 방식으로 범행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FC는 지난 7월 금융계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58억원 상당의 횡령 정황을 확인하고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특별감사를 통해 과거에도 24억9천여만원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을 확인해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58억원대 횡령과 별도로 24억9천여만원 규모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구입한 부동산 등을 비롯해 범죄수익을 보전·추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죄 수사도 엄정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진 이후 김포FC의 전력과 성적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공격수 김결과 루이스를 잇달아 내보냈다. 특히 루이스는 2023년부터 122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다. 루이스는 이번 여름 구단에 이적료를 안기고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 루이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 루이스

김포는 횡령 정황이 알려진 이후 치른 리그 8경기에서 1승5무2패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승격 경쟁에서도 점차 멀어졌다.

김포는 현재 승점 32점으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 부산 아이파크는 승점 41점으로, 두 팀의 격차는 9점이다.

공교롭게도 김포의 다음 상대는 부산이다. 김포는 오는 19일 부산과 2026 K리그2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승격 경쟁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