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아, AG 가서 칠 거지?” 캡틴이 만드는 ‘밝은 분위기’…그리고 진지하게 노리는 ‘金’ [SS현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 노시환이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출국에 앞서 인터뷰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email protected]한화 노시환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에서 수비 훈련을...


[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김)도영아, 나고야 가서 칠 거지?"
23살 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26살이 되어 다시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서 있는 위치가 달라졌다. '캡틴'이다. 여전히 20대 젊은 선수다. 그래도 3년간 쌓인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정상에 서고자 한다. 주인공은 노시환(26·한화)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18일 일본으로 떠났다.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 이하 코치진부터 각오를 다진다. 선수들이라고 다를 리 없다. 그리고 선수들을 이끄는 주장이 노시환이다.

2022 항저우 대회 때도 출전했다. 당시 금메달 따냈다. 그때는 형들이 꽤 많았다. 이제는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노시환보다 형은 곽빈(두산) 뿐이다. 야수진에서는 노시환이 문보경(LG)과 함께 큰형이다.
아직 26살로 젊다. 대표팀 경험은 또 별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태극마크 달고 꾸준히 주축으로 뛰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류 감독이 주장직까지 맡겼다. 특유의 밝은 기운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류 감독은 "노시환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했다. 선수들도 믿고 따른다.
18일 출국장에서 만난 노시환은 "지난 아시안게임과 느낌이 다른 것 같다. 그때는 선배들이 많았다. 형들 따라가면 됐다. 이제는 동생이 많다. 주장까지 맡았다. 더 책임감이 생긴다. 확실히 다르다"며 웃었다.
이어 "주장이라고 무언가 한 것은 아니다. 똑같이 했다. 내가 밝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좋아한다. 밝은 분위기에서 운동했다. 그 부분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년 전과 달라진 점을 물었다. "아무래도 경험이 좀 쌓였다. 그래서 여유나 리더십이 좀 생긴 것 같다. 후배들과 한마음으로, 우승을 향해 달리겠다. 충분히 금메달 딸 수 있을 것이다. 주장으로서 한 팀이 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금메달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평가전 하면서 컨디션과 타격감 등 체크했다. 시즌 치르다가 합류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나도 기대가 된다. 내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 치렀다. 경기 후 나눈 대화를 살짝 공개했다. "'도영이 아시안게임 가서 치려고 아끼나 보다' 했다. (김)주원이도 좀 안 맞더라. '나고야 가서 쳐라' 그랬다. 주원이도 '나고야 가서 치려고 안 쳤다'고 하더라. 도영이는 아무 말 안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전날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주원은 3타수 1안타 1볼넷이다.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다. 대회 가서 잘하면 그만이다.


밝은 분위기지만, 대회는 또 대회다. 첫 경기 대만전이 중요하다. 누구나 알고 있다. 노시환은 "일본과 대만이 강팀이다. 사실 많이 만나지 않았나. 안 쳐본 선수들에게 정보 잘 전달하고 있다. 어려움은 크게 없을 것이라 본다"고 짚었다.
이어 "대만전이 중요하다. 우리가 어린 선수들이 위주다. 분위기 많이 탈 것 같다. 1차전 대만전 승리하면 분위기 타면서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그 메시지 전달하고 싶다. 흐름 한 번 제대로 타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