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쾅쾅! 돌아온 김서현, '구속 걱정'은 기우였다…"9회에 나간다" 약속 지킨 김경문 [SC포커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사진제공=한화 이글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55㎞ 직구가 쾅쾅 꽂혔다. 상대 타자들이 배트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KKK. 한때 한화 이글스의 뒷문을 책임졌던 김서현의 귀환을 알리는 순간이었다.지난해 31세이브로 KT 위즈 박영현에 이어 이 부문 2위. 리그 대표 마무리였지만...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55㎞ 직구가 쾅쾅 꽂혔다. 상대 타자들이 배트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KKK. 한때 한화 이글스의 뒷문을 책임졌던 김서현의 귀환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31세이브로 KT 위즈 박영현에 이어 이 부문 2위. 리그 대표 마무리였지만, 시즌 막판부터 균열이 엿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 거듭된 실패를 경험했고, 올해 들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절치부심이 통했다. 한화 구단 역시 김서현에게 일본 유학을 주선하는 등 기량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16일 대전 KT전에서 김서현이 보여준 모습은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듯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앞서 "9회에 나가니까 집중력이 올라가더라. 계속해서 9회에 등판시킬 것"이라던 약속을 지켰다.

4-4 동점으로 맞선 9회,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 9K로 호투하며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불펜이 무너지며 한때 2-3 역전까지 허용했다가 다시 가까스로 4-4 동점을 만든 경기였다.
김서현이 등판하자 현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뜨거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예전의 김서현이었다면 중압감에 볼넷을 쏟아내며 제풀에 쓰러졌을 지도 모를 일. 하지만 김서현은 달라져있었다.
1구1구 탄성이 대폭발했다. KT 류현인에게 던진 초구 155㎞ 직구가 스트라이크가 됐다.
워낙 위력적인 직구가 연달아 꽂히다보니 변화구마다 헛스윙이 쏟아졌다. 이날 선발 류현진-불펜 짐머맨 장유호 등이 등판했다가 갑자기 김서현이 나오니 타자들이 더욱 난감해하는 기색도 있었다. 결국 류현인-오윤석 연속 삼진, 최원준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유준규에게 다시 155㎞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끝냈다.

일본 유학과 1군 복귀 이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구속과 경기내용에 쏟아졌던 우려와 걱정을 한큐에 씻어낸 멋진 1이닝이었다. 올해 가을야구는 어려워졌지만, 다시 날아오를 김서현의 미래를 예감케 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