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왠 날벼락' 역울한 오현규, 주전 밀린 것도 서러운데 감독 '폭풍 잔소리'까지, '데 제르비-마티스 텔' 장면 복붙 재현
로이터연합뉴스SNS[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가 경기 후 감독으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는 모습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튀르키예 기자 에르탄 쉬즈귄은 18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2026~2027시즌 유럽유로파리그(UEL) 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가 경기 후 감독으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는 모습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튀르키예 기자 에르탄 쉬즈귄은 18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2026~2027시즌 유럽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를 마치고 빈첸조 이탈리아노 베식타시 감독과 오현규가 그라운드 한가운데에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이탈리아노 감독은 빠른 걸음으로 오현규 앞에 다가가 손짓을 써가며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검지를 양쪽으로 번갈아 가르키는 걸 보면 전술적 움직임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현규도 제스쳐를 써가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서 나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과 소속팀 공격수 마티스 텔 사이의 대화 장면이 떠오른다. 당시 0대0으로 비겨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을 기록한 이후에 나온 장면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데 제르비-텔과 이탈리아노-오현규의 상황은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의 행동은 설명보단 질책에 가까웠다. 텔은 인상을 찡그리며 감독의 이야기를 들었고, 반박 제스쳐도 취했다. 반면 오현규는 이탈리아노 감독의 '폭풍 잔소리(?)'가 끝난 뒤 슬며시 미소지었다. 쉬즈긴 기자는 "이탈리아노 감독은 4대1로 승리한 뒤에도 여전히 오현규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다"며 '웃픈 이모지'를 달았다. 이탈리아 출신인 이탈리아노 감독은 평소에도 '열정 과다'로 조명받는 인물이다.
게다가 이날 베식타시는 4대1로 3골차 대승을 따내며 기분좋게 새 시즌에 돌입했다. 전반 15분 일한 파킬리의 선제골로 앞서간 베식타시는 29분 케일리안 압달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11분 바클라프 체르니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4분 미카엘 아미르 무리요, 36분 에르네스트 포쿠가 연속골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교체명단에 포함된 오현규는 팀이 4-1로 앞선 후반 37분 주니오르 올라이탄과 교체돼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현규로선 출전시간을 떠올릴 때 이탈리아노 감독의 '잔소리'가 다소 억울할지도 모른다. 베식타시는 그대로 4대1로 승리했다.
베식타시 2년차인 오현규는 올 시즌 유벤투스 출신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 합류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와 유로파리그 본선 총 6경기 중 선발로 2경기, 교체로 4경기를 뛰었다. 유로파리그 예선 포함 12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베식타시가 올 시즌 이탈리아노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를 반전해 불만을 토로할 분위기는 아니다. 리그에서 4승 1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갈라타사라이(승점 13)에 이어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오현규는 21일 아메드와의 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한 뒤 축구대표팀의 9~10월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현규는 로베르트 모레노 대표팀 임시감독이 선발한 30인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4일 에콰도르(수원)전을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서울), 10월 2일 베네수엘라(울산),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을 차례로 상대한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