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올라 축구 아직 어렵다!' 리버풀 핵심의 충격 고백..."최근 몇 주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라올라 축구 아직 어렵다!' 리버풀 핵심의 충격 고백..."최근 몇 주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포포투=김재우]새로운 축구가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아직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한 리버풀. 핵심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역시 현재 팀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7일(한국시간) "소보슬러이는 이라올라 감독이 해결해야...

[포포투=김재우]

새로운 축구가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아직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한 리버풀. 핵심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역시 현재 팀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7일(한국시간) "소보슬러이는 이라올라 감독이 해결해야 할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소보슬러이는 최근 경기력에 대해 "우리도 인간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경기와 좋지 않은 날이 있을 수 있다. 항상 균형이 중요하다. 팀으로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기도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나나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과거는 뒤로하고 다음 경기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보슬러이는 "사람들은 조금 다르게 보는 것 같다. 우리는 6번 한 명, 8번 한 명, 10번 한 명을 두고 경기한다. 6번과 8번이 나란히 서는 것이 아니다. 8번은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있고 6번은 조금 더 아래에 있으며 10번은 8번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이라올라 감독이 요구하는 중원 구조가 단순한 투 볼란치와는 다르다는 설명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리버풀은 시즌 종료 후 변화를 선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결별하고 본머스를 이끌던 이라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본머스에서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과감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던 이라올라였기에 리버풀에서도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아직 이라올라의 축구가 완벽하게 이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버풀은 개막 후 치른 프리미어리그(PL)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디펜딩 챔피언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승 경쟁을 원하는 리버풀에는 승점 손실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경기력에서도 기복이 나타나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지만, 이후 PL 풀럼전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특히 풀럼전에서는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라올라 감독 역시 경기 후 선수들의 에너지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중원의 핵심인 소보슬러이 역시 새로운 체제에서 자신의 최적의 역할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는 이번 시즌 6번과 8번, 10번은 물론 측면과 풀백까지 다양한 위치를 경험했다. 소보슬러이는 "나는 2번도 해봤고 6번, 8번, 10번, 7번도 맡았다"며 "나는 그저 경기장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뛰어난 다재다능함은 장점이지만 동시에 부상이 많은 팀 사정 속 이라올라 감독이 소보슬러이를 어느 위치에서 활용해야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우려하기에는 이르다. 이라올라는 이제 리버풀에서 공식전 6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최근 리그컵에서는 토트넘 홋스퍼를 3-1로 제압했고 소보슬러이 역시 환상적인 장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시간과 균형이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이라는 이라올라 특유의 색깔을 기존 리버풀 선수들에게 완벽하게 입히는 동시에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플로리안 비르츠 등 다양한 성향의 미드필더들에게 가장 적합한 역할을 찾아야 한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승 경쟁을 위해서는 이제 무승부를 승리로 바꿔야 한다. 과연 리버풀이 빠르게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 이라올라의 축구를 완벽하게 이식하고 아스널과 맨시티가 앞서가는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