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승 청대 경기 봤다…변화구까지 완벽해” 영웅들 다시 가슴이 뛴다…정현우·박준현보다 낫다, 제2의 류현진인가 오타니인가[MD광주]

“하현승 청대 경기 봤다…변화구까지 완벽해” 영웅들 다시 가슴이 뛴다…정현우·박준현보다 낫다, 제2의 류현진인가 오타니인가[MD광주]

하현승이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공동취재단[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변화구까지 완벽하게 던지는 투수.” 뉴욕 양키스의 입단 제안을 뿌리치고 KBO리그 입성을 택한 좌완 하현승(19, 부산고). 21일 열리는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할 게 확실하다. 하현승은 키움에서 커리어를...

하현승이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공동취재단
하현승이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공동취재단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변화구까지 완벽하게 던지는 투수.”

뉴욕 양키스의 입단 제안을 뿌리치고 KBO리그 입성을 택한 좌완 하현승(19, 부산고). 21일 열리는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할 게 확실하다. 하현승은 키움에서 커리어를 쌓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꿈꿀 것이다. 지금 바로 마이너리그에 뛰어드는 것보다 훨씬 성공 확률이 높다.

하현승이 경기를 끝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공동취재단
하현승이 경기를 끝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공동취재단

하현승은 부산고의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로 불린다. 투타 모두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 키움은 전통적으로 유망주들의 재능 발휘를 독려해왔고, 이도류 역시 적극적으로 시킬 가능성이 크다. 또 간판선수를 메이저리그에 가장 많이 보낸 구단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하현승과 키움의 만남은 운명이다.

단, 키움이 최근 유망주 육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걸림돌이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직후 4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한 건 결국 유망주 육성 실패를 방증한다. 숱한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유망주를 긁어모았지만, 성공 가도에 확실히 올라선 선수는 포수 김건희 정도다.

그러나 하현승의 재능이라면 사실상 ‘알아서’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고교에서도 완성형 좌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4cm의 신장을 활용해 릴리스포인트가 높다. 위에서 내리꽂는 투구가 인상적이다.

150km대 중반의 포심에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한다. 공이 간혹 날릴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력이 준수하다. 변화구 구사력, 경기운영의 완성도가 이미 정현우, 박준현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미 유니폼에 이름까지 새겨서 하현승의 입단을 반길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설종진 감독도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하현승의 올 시즌 경기하는 모습, 최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챙겨봤다고 털어놨다.

설종진 감독은 웃더니 “아직 저희 선수도 아닌데…”라면서 “기술적인 면을 보면 변화구까지 완벽하게 던지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장점은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고, 자신 있게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을 강하게 던진다는 점이다. 그런 모습이 머릿속에 좀 많이 남는다”라고 했다.

박준현, 정현우의 1년차 모습과 차이점도 언급했다. 설종진 감독은 “피지컬이 다르다. 키가 크고 타점이 높다. 지금까지 1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투수들과 달리 볼이 더 빠르고, 제일 빠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변화구 완성도가 좀 더 좋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설종진 감독에게 “즉시전력감”이라고 하자 또 웃더니 “그렇게 만들어야 되겠죠”라고 했다. 내년에 하현승이 선발로 들어오면, 키움은 안우진, 하영민, 전준표, 박준현에 하현승까지 토종투수만으로도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올해 중간으로 이동한 정현우 역시 근본적으로 선발로 커야 한다.

부산고 하현승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공동취재단
부산고 하현승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공동취재단

안우진이 좀 더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준다면, 키움은 내년에도 지금처럼 외국인타자를 2명 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키움이 4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하는 와중에 야수 리빌딩은 더디지만, 투수 리빌딩은 희망이 보인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