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완벽하다! 카타르도 완파…운명의 베트남전만 남았다

여자배구 완벽하다! 카타르도 완파…운명의 베트남전만 남았다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6.9.17 고마키 연합뉴스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카타르(106위)를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확정했...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6.9.17 고마키 연합뉴스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6.9.17 고마키 연합뉴스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카타르(106위)를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여자 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에 3-0(25-6 25-6 25-10)으로 완승했다. 전날 홍콩을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격차가 많이 나는 팀인 만큼 한국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경기를 치렀다.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NEC 레드로케츠 가와사키) 대신 정호영(정관장)이 선발로 나섰고 2세트에는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대신 육서영(IBK기업은행)을 투입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한국은 11-4에서 박은진(정관장)의 공격과 서브에이스 4개 등을 묶어 10점을 내리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2-6에서 나현수(현대건설)의 공격과 정호영의 다이렉트 공격에 이어 카타르의 센터라인 침범으로 25-6이 되면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카타르는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16-6에서 단숨에 9점을 내리 기록하며 25-6으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 역시 경기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22-8에서 박은진의 블로킹과 다이렉트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24-10에서 박은서(SOOP)가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박은진은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정호영은 14점, 박은서는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인생 경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박은진은 “그렇긴 하지만 앞으로 상대할 팀은 더 강한 팀이라서 더 집중해서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박은진은 “가슴에 태극기를 다는 일이 쉬운 게 아닌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같은 날 열린 베트남(32위)과 홍콩(127위)의 경기에서는 베트남이 3-0(25-22 25-15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나란히 승점 6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 1위는 18일 열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조 2위가 되면 8강에서 B조 1위가 유력한 중국(7위)과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베트남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차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이 끝난 뒤부터 가장 중요한 경기는 베트남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과 다시 한번 정신 무장을 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