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6-0 완파하며 2연승…"북한 나와"

한국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6-0 완파하며 2연승…"북한 나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해외파 3인방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두 번째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해외파 3인방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두 번째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6-0으로 완파했다. 2연승으로 F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챙긴 한국은 3차전을 위해 사이타마로 이동, 21일 북한과 사실상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7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 김민지(23·서울시청)와 정다빈(21·스타베크)의 연속 골과 후반 최유리(32·수원FC 위민)와 지소연(35·수원FC 위민), 현슬기(25·경주한수원), 고유진(29·인천현대제철)의 추가골을 묶어 대승을 거뒀다. 전반 내내 조직력과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가볍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앞서 북한과 1차전에서 0-10으로 대패했던 방글라데시는 이날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 한 듯 경기 초반 밀집수비로 한국을 괴롭혔다. 전반 15분까지 별다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은 전반 16분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민지가 탁월한 위치 선정에 이은 헤더 골로 물꼬를 텄다. 이후 한국은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지 못하는 등 고전했으나, 전반 41분 추가 골을 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윤수정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정다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정확히 밀어 넣어으면서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9분 3명의 선수를 한 번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0분 지소연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최유리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고, 후반 32분엔 상대 수비를 완전히 제친 현슬기의 왼발 크로스를 지소연이 중앙에서 오른발로 갖다 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점점 조직력이 살아난 한국에 방글라데시 수비진은 속수무책 무너졌다. 지소연의 골을 도운 현슬기는 2분 뒤 직접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고, 후반 추가시간 고유진이 머리로 마지막 득점을 따내며 6-0 대승을 완성했다.

신상우 감독은 "경기 초반 집중력이나 세밀한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아쉬웠다"며 "해외파 3명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21일 북한과 3차전을 앞두고는 "북한 여자축구가 강팀이기 때문에 1,2차전을 준비하면서도 (3차전을) 틈틈히 준비했다"면서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건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