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카타르 꺾고 2연승…박은진+정호영 29점 합작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고마키/연합뉴스3년 전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설욕을 벼르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8위)...

3년 전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설욕을 벼르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8위)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 카타르(108위)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6/25:6/25:1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전날 홍콩(127위)을 세트 점수 3-0으로 꺾은 한국은 이날도 승리하며, 승점 6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베트남(승점 3·1승)을 제치고 일단 조 1위로 올라섰다. 조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베트남(32위)은 이날 오후 4시 홍콩과 맞붙는다. 베트남이 홍콩을 꺾으면 한국의 8강 진출은 확정된다.
여유있는 승리였다. 한국은 ‘한 수 위’ 실력을 뽐내며 블로킹(11-1)은 물론 서브 에이스(13-0)에서도 경기 내내 카타르를 크게 압도했다. 차상현 감독은 주전 미들블로커 이다현 대신 박은진과 정호영을, 주장 강소휘 대신 이예림과 육서영을 골고루 투입하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선수들도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박은진은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15점으로 활약했고, 정호영 역시 14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앙에서만 무려 29점을 뽑아내며 카타르에 높이를 과시했다. 특히 박은진은 서브 에이스 5점과 블로킹 3점으로 상대 코트를 초토화했다. 이에 질세라 정호영도 서브 에이스 3점, 블로킹 3점으로 날았다.
한국은 이제 18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5위로 노메달의 아픔을 겪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선, 베트남을 꺾고 반드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하는데, 한국이 베트남에 져 조 2위가 되면 B조 1위가 유력한 중국(7위)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 전력을 볼 때 8강에서 중국을 만나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반면 조 1위가 되면 중국보다 상대하기 수월한 필리핀(56위)이나 카자흐스탄(42위)을 만난다.
출처: 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