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강사 최종환의 매직 퍼팅] 그린에선 겸손이 미덕, 도도한 시선은 ‘필패’

[일타 강사 최종환의 매직 퍼팅] 그린에선 겸손이 미덕, 도도한 시선은 ‘필패’

시선과 얼굴 방향이 일치해야 홀을 바라봤을 때 착시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왼쪽 사진). 얼굴은 너무 들리고 눈만 내린 상태에서 홀을 바라보면 시선은 홀 왼쪽을 향하게 된다. 김정훈 기자퍼팅을 성공하려면 우선 퍼트 라인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홀을 기준으로 좌우 어느 쪽이 더 높은지, 경사는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를 살...

시선과 얼굴 방향이 일치해야 홀을 바라봤을 때 착시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왼쪽 사진). 얼굴은 너무 들리고 눈만 내린 상태에서 홀을 바라보면 시선은 홀 왼쪽을 향하게 된다. 김정훈 기자
시선과 얼굴 방향이 일치해야 홀을 바라봤을 때 착시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왼쪽 사진). 얼굴은 너무 들리고 눈만 내린 상태에서 홀을 바라보면 시선은 홀 왼쪽을 향하게 된다. 김정훈 기자

퍼팅을 성공하려면 우선 퍼트 라인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홀을 기준으로 좌우 어느 쪽이 더 높은지, 경사는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를 살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정확하게 퍼트 라인을 파악했고 그 라인에 맞춰 볼을 놨는데, 막상 어드레스 자세를 잡고 홀을 바라보면 간혹 라인이 달라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자세를 풀고 볼 뒤에서 다시 보면 볼과 라인은 똑바르게 돼 있다. 이쯤되면 퍼트 라인에 대한 의심이 독버섯처럼 피어오른다. 확신 없는 마음은 스트로크를 방해하고 결국 퍼팅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하는 걸까. 얼굴 각도와 볼을 바라보는 시선의 불일치에서 오는 착시가 그 원인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어드레스 자세를 하고 볼을 바라볼 때 얼굴을 든 상태에서 눈동자만 아래로 향해 볼을 바라보면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정렬 스틱과 레이저 포인터를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얼굴을 약간 든 상태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잡고 시선만 아래로 내려 볼을 바라본다. 정렬 스틱은 얼굴 각도, 레이저 포인터는 시선 방향이다. 이 상태에서 고개를 돌려 홀을 보면 레이저 포인터는 홀 왼쪽을 가리키게 된다. 반면 얼굴과 시선이 일치된 상태에서 홀을 바라보면 레이저 포인터는 홀을 향하는 퍼트 라인 위를 향한다.

과도한 긴장이 이런 현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어드레스를 하기 전에 몸의 경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긴장되어 있다면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면 도움이 된다.

어드레스 때는 얼굴이 볼을 향하도록 충분히 숙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눈만 아래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얼굴 방향 자체가 자연스럽게 볼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타깃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릴 때도 얼굴의 숙인 각도를 가능한 유지하면서 체크해야 한다. 만약 안경을 쓰고 있다면 안경테가 볼을 직접 바라본다는 느낌을 가지면 도움이 된다.

그린에선 겸손이 미덕이다. 뻣뻣하게 고개를 쳐들면 실패한다.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