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Q스쿨만 바라보는 정찬민 “제네시스 5위 지키는 게 1차 목표”

PGA Q스쿨만 바라보는 정찬민 “제네시스 5위 지키는 게 1차 목표”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네시스 포인트 5위를 지켜라.’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정찬민(27)에겐 우승만큼 중요한 목표가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5위를 지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받는 것이다.정찬민이 KPGA 골프존 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네시스 포인트 5위를 지켜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정찬민(27)에겐 우승만큼 중요한 목표가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5위를 지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받는 것이다.

정찬민이 KPGA 골프존 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정찬민은 17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쾌조의 샷감을 선보였다.

특히 장타력이 돋보였다.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06야드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도 73.98%를 기록했다. 장타에 정확한 아이언샷까지 더해지면서 선두권 경쟁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정찬민의 시즌 1차 목표는 톱5 유지다. 이번 대회 종료 기준 현재 순위를 지켜야 PGA 투어 Q스쿨 1차 예선을 면제받고 2차 예선부터 출전할 수 있다.

정찬민은 2022년부터 PGA 투어 진출에 도전해왔다. 첫 도전에서 최종 3차전까지 가면서 2부 격인 콘페리 투어 무대까지 경험했다. 미국 진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지만 마지막 문을 열지 못하고 돌아왔다. 지난해에도 Q스쿨에 도전했지만 1차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PGA 투어에 진출하려면 Q스쿨 1차와 2차, 최종전까지 단계별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최종전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얻고, 40위 이내 선수에게는 콘페리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1차 예선 면제는 미국 무대 재도전을 준비하는 정찬민에게 중요한 기회다.

정찬민은 “이번 대회 종료 후 Q스쿨 1차 예선 면제가 결정된다. 하반기 3개 대회 모두 매 순간 신중하게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흐름도 좋다. 하반기 들어 두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타자 정찬민에게 골프존카운티 선산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2023년 이곳에서 우승하며 KPGA 투어 통산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당시와 코스 여건이 달라 장타만으로 승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찬민은 “2023년에 우승할 때는 늦가을이라 러프가 많이 길지 않아 장타자에게 유리했다”면서 “지금은 러프가 길어져서 장타자에게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장타자라도 러프에 들어가면 찬스를 만들기 힘들어 이번 대회에서는 장타보다 페어웨이 안착에 더 신경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88㎝, 120㎏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정찬민은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평균 310야드 안팎의 드라이브샷을 구사하며 미국 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 목표를 달성한 다음 목표는 PGA 투어 Q스쿨 최종 3차전으로 직행하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다.

정찬민은 “대상도 목표 중 하나다. 그러나 그건 시즌 마지막까지 가봐야 한다”며 “우승이 나온다면 충분히 가능한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매 순간에 집중하다 보면 충분히 우승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은 컷 통과를 먼저 생각하고 그 이후 제 골프에 집중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찬민이 그린 앞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홀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출처: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