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30홈런→기나긴 슬럼프’ 두산 양석환의 처절한 반성과 도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SD 베이스볼 피플]

‘2년전 30홈런→기나긴 슬럼프’ 두산 양석환의 처절한 반성과 도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SD 베이스볼 피플]

두산 양석환이 1군 복귀 후 결정적 홈런 2개를 쳐내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변화를 다짐한 그는 “여전히 맞는 옷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두산 베어스 양석환(35)에게 올 시즌은 마치 악몽과도 같다. 6년 최대 78억...

두산 양석환이 1군 복귀 후 결정적 홈런 2개를 쳐내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변화를 다짐한 그는 “여전히 맞는 옷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양석환이 1군 복귀 후 결정적 홈런 2개를 쳐내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변화를 다짐한 그는 “여전히 맞는 옷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35)에게 올 시즌은 마치 악몽과도 같다. 6년 최대 78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첫해인 2024시즌 데뷔 첫 단일 시즌 30홈런(34홈런)-100타점(107타점)을 달성한 이후 긴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시즌 1군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8홈런, 31타점에 그쳤다. 변화를 다짐했지만, ‘2026 신한 SOL KBO리그’ 39경기서도 타율 0.202, 3홈런, 13타점이 전부다. 부상이 아닌 부진 탓에 119일간 퓨처스(2군)리그에 머물렀다. 1군 등록일수(55일)의 2배가 넘는다. 더욱이 4일 1군에 등록되기 전까지 쳐낸 홈런은 3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기록한 2점포가 유일했다.

뒤늦게 희망을 키웠다. 1군 복귀 후 8경기서 2홈런을 쳐냈다. 6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3-1로 앞선 5회초 3점홈런, 1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2-1로 앞선 4회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개의 홈런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 아치였다. 두산이 양석환에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양석환은 장단점이 명확한 타자다. 히팅포인트를 극단적으로 앞에 두고 타격하는 유형이다. 타이밍이 맞으면 타구는 여지없이 담장을 넘어간다. 그러나 노림수가 맞지 않으면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어김없이 방망이가 헛돈다. 그렇다 보니 상대 배터리도 양석환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견제는 더욱 심해졌다.

두산 양석환이 1군 복귀 후 결정적 홈런 2개를 쳐내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변화를 다짐한 그는 “여전히 맞는 옷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양석환이 1군 복귀 후 결정적 홈런 2개를 쳐내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변화를 다짐한 그는 “여전히 맞는 옷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변화가 불가피했다. 2군서 보낸 119일을 허투로 보낼 수 없었다. 양석환은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접하면서 내게 맞는 옷을 찾아야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라 대대적인 변화는 어렵지만, 여전히 맞는 옷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영 두산 타격총괄이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양석환이) 2군서 많은 시도를 했다. 직구 타이밍이 빨라서 변화구 대처가 어려웠다고 하더라”며 “연습 방법을 바꿨다. 가운데로 타구를 보낼 수 있도록 연습했다. 당겨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가운데로 많이 쳐야 타이밍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본인도 공감하고 연습 때 많이 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서 승리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게 크다. 2군에 내려가기 전과 비교해 멘탈도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제는 팀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 모든 힘을 쏟을 참이다. 그는 “필요한 상황에 홈런과 타점이 나온 건 긍정적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런 장면을 더 자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양석환이 1군 복귀 후 결정적 홈런 2개를 쳐내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변화를 다짐한 그는 “여전히 맞는 옷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양석환이 1군 복귀 후 결정적 홈런 2개를 쳐내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변화를 다짐한 그는 “여전히 맞는 옷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