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날 것” 김민재, 방출 대상에서 재계약 전망까지…뮌헨과 계약 연장 ‘청신호’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출 대상이었지만 이제 재계약 전망까지 나왔다. 김민재(30)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계속해서 받으며 달라진 입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독일 뮌...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출 대상이었지만 이제 재계약 전망까지 나왔다. 김민재(30)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계속해서 받으며 달라진 입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독일 뮌헨 지역지 ‘TZ’는 16일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오랫동안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선수로 여겨졌던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김민재의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심지어 재계약 논의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전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는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로 여겨졌다. 주전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밀어내지 못하며 백업 3순위 역할로 전락했고, 뮌헨 역시 그를 매각 대상으로 올리며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 지난여름 이적시장 김민재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 A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었다. 물론 김민재의 선택은 잔류였고, 뮌헨 역시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이번 시즌 초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의 공식전 6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그중 3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우파메카노와 타가 지키고 있는 주전 조합에 서서히 균열을 만들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물론 아직 3순위 센터백이긴 하나 뱅상 콩파니 감독이 초반부터 그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구단 내에서도 재계약을 둘러싼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다. ‘TZ’는 “뮌헨 구단 경영진이 김민재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을 중심으로 한 구단 수뇌부는 가을에 김민재의 대리인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아직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지만 뮌헨 구단 측은 만료 1년 전이 되는 내년 여름에 곧바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논의를 통해 계획을 세워두려 하고 있다. 김민재가 여전히 잔류에 뜻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여러 차례 뮌헨에서의 생활에 행복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시즌에는 세 번째 센터백 역할에 만족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TZ’는 “이번 시즌과 같은 출전 시간을 유지한다면, 계약 연장에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는 사실상 없다.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지난여름 확인된 바 있다”며 “결과적으로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은 성공적인 선택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어느덧 뮌헨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세리에 A 나폴리에서 우승과 함께 리그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했던 그는 2023년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91억원)에 뮌헨으로 건너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첫 시즌 곧바로 핵심 선수로 올라섰으나 혹산 논란과 더불어 큰 경기에서 실책이 반복되며 점차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타의 합류로 주전에서 밀려나며 백업 역할을 맡았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불평하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집중했고, 기회가 왔을 때마다 경기장에서 증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으로 나서 제 몫 이상을 다 해냈다. 이후 다른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뮌헨만 바라보며 달려왔고, 이제 뮌헨과 함께 더 오랜 시간 달릴 기회까지 주어질 가능성이 열렸다.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