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림대전? 림솔대전?… 20세 동갑내기 “올핸 내가 퀸”
‘솔림대전’이거나 ‘림솔대전’이거나.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년 차 ‘신인’ 김민솔과 지난해 신인상 출신 2년 차 서교림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같은 2년 차지만 신인 자격에 차이가 있는 것은 지난해 김민솔의 프로 전향이 늦어 출전 대회 수가 기준에 딱 1개 모자랐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해 15개...

‘솔림대전’이거나 ‘림솔대전’이거나.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년 차 ‘신인’ 김민솔과 지난해 신인상 출신 2년 차 서교림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같은 2년 차지만 신인 자격에 차이가 있는 것은 지난해 김민솔의 프로 전향이 늦어 출전 대회 수가 기준에 딱 1개 모자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우승하는 등 톱10에 4회 들었던 김민솔의 기량은 변하지 않았다. 김민솔은 올해도 직전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까지 포함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3회, 3위 두 차례 등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신인상 경쟁에서는 2위 양효진(신인상 포인트 1260)을 멀찌감치 따돌린 선두(신인상 포인트 2121)로 수상을 예약했다. 하지만 ‘자이언트 베이비’ 김민솔이 개인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는 것은 아니다.
상금(13억7502만9428원)과 대상 포인트(436), 평균 타수(70.5692타),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258.7386야드)는 2위에 랭크됐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위(65.8940%), 그린 적중률 7위(76.1538%), 평균 퍼트 36위(30.1538개)에 올라있다.
무서운 신인 김민솔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이다. 둘은 공교롭게도 회원번호가 01673(김민솔), 01674(서교림)로 붙어 있기도 하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했던 서교림은 현재까지 올해에만 무려 네 차례나 트로피를 들며 다승 부문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상금(13억8176만6000원)과 대상 포인트(563), 평균 타수(70.2602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교림은 김민솔보다 2개 더 많은 2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1회, 3위 두 차례 등 총 11번의 톱10을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51위(65.8004%), 그린 적중률 13위(74.1546%)로 김민솔과 큰 차이가 없지만 평균 퍼팅이 라운드당 29.3768개로 3위에 올라 있어 가장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신현주 SBS골프 해설위원은 “김민솔은 아마추어 때부터 프로선수 못지않게 강한 임팩트를 남긴 선수였다”면서 “골프적으로는 워낙 기계처럼 완벽한 선수인 데다 국가대표로서 해외에 다니면서 많은 경험까지 쌓았다. 덕분에 어려서부터 잘했던 부분이 프로에 와서 눈에 띄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교림은 부족함 없이 잘하고 있지만 우승을 위해 마지막 퍼즐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베테랑 캐디와 함께하면서 그것을 채웠다는 생각이다. 본인은 우승 없이 신인상을 타면서 스스로 경기력에 대해 의심이 들었을 수도 있지만 우승을 하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날개를 달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올해 KLPGA투어에서 두각을 보인 둘이지만 매년 뛰어난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하는 KLPGA투어라는 점에서 신 해설위원은 현재 구도가 계속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신 해설위원은 “두 선수로 인해 올해 KLPGA투어가 확실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본다. 하지만 선배들만큼 뛰어난 후배들이 매년 등장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구도가 계속될 거라고 예상하기 쉽지 않다”면서 “김민솔과 서교림은 앞으로의 골프가 항상 올해 같을 순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본인의 생각만큼 골프가 잘되지 않을 때를 얼마나 슬기롭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