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골프클럽, 단순히 가볍게 만든 게 아니다
단순히 외형만 다른 것이 아니다. 여성 골퍼를 고려한 설계는 클럽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근 골프 시장에서 여성 골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내셔널골프재단(NGF)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라운드한 여성은 810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국내도 다르지 않다....

단순히 외형만 다른 것이 아니다. 여성 골퍼를 고려한 설계는 클럽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골프 시장에서 여성 골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내셔널골프재단(NGF)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라운드한 여성은 810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국내도 다르지 않다. 대한골프협회(KGA)가 발표한 '한국골프지표'에서도 국내 골퍼 3명 중 1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에 맞춰 장비 시장의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와 핑 등 주요 용품사는 여성 전용 라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주력 퍼포먼스 라인에 여성 사양을 더한 제품도 늘고 있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여성 골퍼가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이다.
달라진 건 선택지만이 아니다. 과거에는 여성용 클럽이라고 하면 일반 모델보다 가볍게 만들고 색상이나 디자인을 달리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최근에는 여성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따로 수집해 페이스 설계에 반영하거나, 일정 헤드 스피드 이하의 골퍼를 기준으로 개발한 모델도 등장했다.
무게는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차이다. 클럽 전체를 가볍게 만들면 같은 힘으로도 다루기 쉽다. 카본 같은 경량 소재를 활용하면 절감한 중량을 헤드의 다른 위치에 배분할 수 있다. 무게중심을 낮고 깊게 배치하면 볼을 띄우기 쉬워지고, 로프트를 높이면 충분한 탄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여성용 드라이버가 가벼운 샤프트와 높은 로프트를 함께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에서는 이런 설계가 더 적극적으로 쓰인다. 잔디 위에서 직접 쳐야 하는 긴 클럽은 헤드 스피드가 충분하지 않으면 볼을 띄우기 어렵다. 여성 전용 모델 가운데는 같은 번호라도 로프트를 비교적 높게 설정하거나 무게중심을 낮춰 이런 부담을 줄인 제품도 있다. 실제로 3번 페어웨이 우드 18도부터 9번 페어웨이 우드 33도까지 구성한 라인업도 있다. 하이브리드 역시 30도가 넘는 높은 로프트까지 선택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클럽 세팅도 달라진다. 일부 여성 전용 아이언 세트는 5번 아이언을 제외하고 6번부터 구성한다. 그보다 긴 거리는 페어웨이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채울 수 있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필요한 거리 간격을 어떻게 맞추느냐다.
아이언도 단순히 무게만 낮추지 않는다. 제품에 따라 번호별 설계를 달리하기도 한다. 롱 아이언은 높은 탄도를 만들기 쉽도록 무게중심을 낮추고, 쇼트 아이언으로 갈수록 스핀과 거리 조절에 비중을 두는 식이다. 얇은 페이스로 볼 스피드를 확보하고, 미스 샷에서 거리와 방향성 손실을 줄이는 기술도 사용한다.
퍼터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 골퍼를 고려한 길이와 무게는 물론, 다양한 헤드와 넥 형태를 마련해 스트로크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이처럼 여성용 클럽에는 각 클럽의 역할에 맞춰 여성 골퍼의 스윙과 체형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되고 있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이제는 여성 골퍼도 단순히 '여성용'이라는 기준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스윙과 플레이에 필요한 성능을 따져 클럽을 선택할 수 있다.
출처: 골프다이제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