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투혼' 韓 여자배구 캡틴 제대로 독기 품었다, 3년 전 치욕+부상 악몽 지운다 "죄책감 많이 느꼈다, 마지막에 웃겠다" [MD나고야]

'와 투혼' 韓 여자배구 캡틴 제대로 독기 품었다, 3년 전 치욕+부상 악몽 지운다 "죄책감 많이 느꼈다, 마지막에 웃겠다" [MD나고야]

강소휘가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D조 홍콩과 1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이다현(왼쪽)과 강소휘가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

강소휘가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D조 홍콩과 1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강소휘가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D조 홍콩과 1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이다현(왼쪽)과 강소휘가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D조 홍콩과 1차전에서 블로킹을 준비하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이다현(왼쪽)과 강소휘가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D조 홍콩과 1차전에서 블로킹을 준비하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죄책감을 느꼈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캡틴 강소휘는 독기를 품었다.

강소휘는 지난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D조 홍콩과 1차전에서 양 팀 최다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홍콩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강소휘는 제 컨디션이 아니다.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으로 동아시아선수권은 뛰지 못했고,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 1세트, 팀도 본인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2세트부터 페이스를 찾았다.

경기 후 강소휘는 "확실히 첫 경기 1세트는 약한 편이다. 또 리시브가 완벽하지 않아 다인이를 힘들게 했다. 2세트부터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했다"라며 "몸 컨디션은 괜찮은데, 늘 멘탈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불안감을 극복하려고 했는데 잘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강소휘가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강소휘가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이어 "모든 문제는 나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리시브부터 더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허벅지가 여전히 좋지는 않다. 그렇지만 강소휘는 2026년 마지막 국제 대회인 아시안게임만큼이라도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메달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탈락했기에 더욱 이번 대회가 간절하다.

강소휘는 "늘 좌절을 많이 겪었는데, 좌절을 겪으면서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것 같다. 팀워크가 돈독해졌다. 사실 내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많이 느꼈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했다. 그래서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치더라도 팀에 돌아가면 휴식을 줄 거라 생각한다(웃음). 우리 (김)영래 감독님을 믿고 있다"라며 "지난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탈락이 확정된 후 많이 울었다. 그래도 그때보다는 선수들 모두 성장했다. 마지막에는 웃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가 26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가 26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7일 카타르, 18일 베트남을 만난다. 베트남을 이겨야 조 1위로 B조 2위를 만날 수 있다. 만약 2위로 8강에 오르면 B조 1위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을 이긴다면 기세가 올라 결승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