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내려갔나?' 류현진, '83구' QS에도 10승 실패라니→7회 짐머맨 '6구 0이닝' 2실점 다 망쳤다 [대전 현장]

'너무 빨리 내려갔나?' 류현진, '83구' QS에도 10승 실패라니→7회 짐머맨 '6구 0이닝' 2실점 다 망쳤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 쾌투를 펼치고도 10승을 손에 넣지 못했다. 7회 마운드를 물려받은 브루스 짐머맨이 단 6구 만에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2실점으로 무너지며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단숨에 날려버렸다.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 쾌투를 펼치고도 10승을 손에 넣지 못했다. 7회 마운드를 물려받은 브루스 짐머맨이 단 6구 만에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2실점으로 무너지며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연장 11회 접전 끝에 4-4로 비겼다. KT는 시즌 76승 4무 46패로 같은 날 패한 2위 삼성(75승 3무 50패)과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83구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경기 첫 타자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으며 KBO리그 역대 7번째 개인 통산 1700탈삼진 고지에도 올랐다.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0승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한 상황이었다.

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착실하게 리드를 쌓았다. 3회말 최인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말에는 상대 폭투까지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의 시즌 10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7회초 마운드를 물려받은 짐머맨이 한순간에 모든 것을 뒤집었다. 단 6구 만에 힐리어드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다. 한화 벤치는 황급하게 짐머맨을 장유호로 교체했다. 하지만, 한화는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와 대타 이정훈의 동점 좌전 적시타, 오윤석의 역전 적시타까지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3실점을 허용했다.

KT가 한 이닝에 3점을 뽑아 3-2로 역전하는 사이 류현진의 10승 요건도 함께 사라졌다. 오윤석의 역전 타구가 상대 2루수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오는 행운까지 KT 편이었다.

KT는 8회초에도 장진혁의 빗맞은 타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페라자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오는 행운성 추가 득점까지 뽑아냈다. 연속 행운이 이어지며 KT가 4-2로 달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1사 1루에서 박정현이 손동현의 125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좌월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4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9회말 2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유로결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양 팀은 이후 득점 없이 연장 11회를 마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에게는 아쉬운 하루였다. 1700탈삼진 대기록을 세우고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7회 단 6구 만에 흔들린 짐머맨 탓에 10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