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시가 맨유 탈출 선언!' 15세 최고 재능, 1군 데뷔 직전 "계약 풀어줘"...맨시티+레알까지 영입전 참전
[포포투=김재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키워낸 최고의 재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불과 15세의 나이에도 '제2의 메시'라는 별명까지 얻은 JJ 가브리엘이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시점이다. 프리시즌부터 1군에 합류하며 공식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자유계약...

[포포투=김재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키워낸 최고의 재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불과 15세의 나이에도 '제2의 메시'라는 별명까지 얻은 JJ 가브리엘이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시점이다. 프리시즌부터 1군에 합류하며 공식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자유계약 신분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계약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맨유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15세 유망주 가브리엘이 구단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브리엘과 그의 대리인은 맨유 경영진에 현재 유소년 등록을 즉시 취소해 달라는 공식 통보를 보냈다.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가브리엘은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맨유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정이었고 구단은 현재 상황을 해결해 가브리엘을 잔류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선수다. 가브리엘은 11세에 맨유에 합류한 뒤 연령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주며 구단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으로 떠올랐다. 뛰어난 드리블과 좁은 공간에서의 볼 컨트롤, 폭발적인 득점력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제2의 메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 시즌에는 14세의 나이로 18세 이하 팀에서 뛰면서 리그 21골을 터뜨렸고 U18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맨유 역사상 최연소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품었다.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가브리엘은 지난 시즌부터 1군 훈련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이번 여름에는 마이클 캐릭 감독의 프리시즌 계획에도 포함됐다.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브라이언 음뵈모를 대신해 투입되며 비공식 1군 데뷔까지 마쳤다. 당시 나이는 불과 15세 9개월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PL2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최근 사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데뷔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폭발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공식 1군 데뷔처럼 보였다. 실제로 가브리엘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카라바오컵 경기를 통해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다. 출전했다면 1956년 16세 19일의 나이로 데뷔한 데이비드 개스켈을 넘어 맨유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군 공식 경기 출전 기록을 새롭게 작성할 수 있었다.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 눈앞까지 다가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뒤집혔다. 가브리엘 측이 맨유에 등록 취소를 요구하면서 브라이튼전 명단에서도 제외될 예정이다. 가브리엘은 며칠 전 자신의 SNS에서 맨유와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면서 이미 이상 기류를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탈 요청의 배경 가운데 하나는 프리시즌과 시즌 개막 이후 주어진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1군으로 향하는 명확한 길을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결정에 더욱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계약 상황도 복잡하다. 가브리엘은 아직 15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성인 선수처럼 자유롭게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그는 오는 10월 6일 16세가 된 이후에야 장학 계약을 맺을 수 있고 프로 계약은 17세가 된 뒤에야 가능하다. 현재는 맨유의 유소년 등록 선수이며 등록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 이후까지 이어진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유소년 선수의 등록을 취소하려면 구단과 선수, 부모 또는 보호자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프리미어리그가 사안을 검토한 뒤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맨유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가브리엘을 바라보는 구단들의 수준이다. 이전부터 맨체스터 시티가 가브리엘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이 연결됐다. 최근에는 맨유 내부에서 지역 라이벌 맨시티가 가브리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레알 역시 상황을 주시하는 유럽 빅클럽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맨유가 등록을 풀어줄 경우 유럽 최고의 구단들이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맨유도 가브리엘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최근 1년 동안 구단은 가브리엘에게 1군으로 향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 이전에는 후벵 아모림 전 감독과 직접 면담했고 알렉스 퍼거슨 경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후 1군 훈련에 참여했고 캐릭 감독 체제에서는 프리시즌 경기까지 소화했다. 현재 오마르 베라다 CEO와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 아카데미 책임자 스티븐 토피가 가브리엘 측과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맨유 역대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을 갈아치울 후보였다. 이제는 오히려 맨유가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을 라이벌 구단에 빼앗길 가능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단은 여전히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가브리엘 측의 요구 역시 분명하다. 과연 '제2의 메시'로 불리는 15세 최고 재능과 맨유가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지, 아니면 유럽 빅클럽들의 영입전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