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발 왕옌청이라면? 주장 노시환 "눈에 익은 공, 어렵지 않다"
김도영(앞쪽)과 노시환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한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왕옌청(25)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면 어떨까.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왕옌청 입장에서...

프로야구 한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왕옌청(25)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면 어떨까.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왕옌청 입장에서 익숙한 부분이 있고, 한국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 본인만의 것(분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는 대표팀 주장 노시환(26)은 "국제대회에선 처음 보는 투수의 공이 어렵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다 똑같은 조건"이라며 "우리 타자들 입장에선 생소함이 없으니 타석에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노시환도 "눈에 익은 공은 솔직히 어렵지 않다"며 "오히려 린위민(23·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이 더 견제된다"고 했다.
왕옌청은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쿼터 최초로 10승을 달성한 투수다. 대만 대표팀에도 발탁돼 21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선발 후보로 거론된다.
변수는 왕옌청의 컨디션이다.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15일 KT전에서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 감독은 "컨디션이 좋았을 때에 비해 구속이 조금 덜 나오고 제구도 떨어졌다"면서도 "지난주에는 내용이 괜찮았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왕옌청과 린위민은 모두 좌완 투수다. 류 감독은 여기에 실업 선수로 구성된 일본도 한국전 선발로 좌완을 앞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팀 소집 전 타격감이 떨어졌던 윤동희(23·롯데)와 박준순(20·두산)이 이틀 연속 '특타'를 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온 얘기다. 우타자인 두 선수가 상대 좌투수에 맞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노시환은 밝은 분위기를 강조하면서도 선수단을 향해 강한 책임감을 주문했다. 그는 "처음 대표팀에 온 선수들이 많은데, '경험을 쌓으러 왔다'는 생각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전투적으로, 한 팀이 돼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만 갖자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과의 1차전이 중요하다며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7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연습경기는 8이닝으로 진행되며, '에이스' 곽빈(27·두산)과 13일 소속팀에서 선발 등판했던 소형준(25·KT), 최민석(20·두산)은 나서지 않는다. 나머지 투수 8명이 이어 던지고, 마지막 8회에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승부치기를 하며 아시안게임 방식에 미리 대비할 계획이다.
출처: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