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3차례’ 이민지 “올해는 다르기를”, 리디아 고는 “30살에 은퇴? 나도 모르겠다”

‘준우승만 3차례’ 이민지 “올해는 다르기를”, 리디아 고는 “30살에 은퇴? 나도 모르겠다”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와이 아키에, 서교림, 리디아 고, 황유민, 이민지, 이와이 치사토, 이다연. 대회조직위 제공[스포츠경향 안산 | 김석 선임기자]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기...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와이 아키에, 서교림, 리디아 고, 황유민, 이민지, 이와이 치사토, 이다연. 대회조직위 제공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와이 아키에, 서교림, 리디아 고, 황유민, 이민지, 이와이 치사토, 이다연. 대회조직위 제공

[스포츠경향 안산 | 김석 선임기자]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한 이민지(호주)가 “올해는 다르길 바란다”고 우승 각오를 밝혔다.

오래 전부터 서른 살이 되면 은퇴하겠다고 말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0세 생일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지금 은퇴 시기에 대해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리디아 고, 이민지,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치사토 쌍둥이 자매, 황유민과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 KLPGA 투어 다승·대상·상금 선두 서교림이 참석했다.

이민지가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이민지가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한 이민지는 “그동안은 해외 시합을 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한국에 와서 준우승을 했다”면서 “올해는 다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세 차례나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달 31일 LPGA 투어 FM 챔피언십을 마친 뒤 휴식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해에 비해 컨디션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가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리디아 고가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역시 하나금융의 후원을 받고 있는 리디아 고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는 항상 기대하고 치는데 지난해에는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더 잘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4위에 그쳤다.

‘서른 살에 은퇴하겠다’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어릴 때 왜 서른이라고 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 숫자나 얘기했던 것 같다. 로레나 오초아 선수처럼 잘 칠 때 은퇴하고 싶었던 것 같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밀려서 나가는 것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일 때 떠나고 싶다”며 “당연히 끝이 가깝다고 느낀다. 앞으로 남은 시합들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4월에 30번째 생일을 맞는 그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누가 알겠느냐”고 답해 아직까지 은퇴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합을 많이 뛰고 있다”며 “남편의 도움 덕분에 골프를 일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은 100% 노력을 했는데도 결과가 안 따라줄 때에도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K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이와이 자매는 “한국의 큰 대회에 초청받아 영광”이라며 “KLPGA 투어의 좋은 분위기를 즐기면서 자신감을 갖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황유민은 “2주 전에 한국에 돌아와 연습도 열심히 했고, 컨디션도 회복했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난다. 좋은 기운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다연은 “같은 대회에 두 번 우승도 없었는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돼 조금 더 의욕이 생긴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돼 영광”이라며 “준비한 대로 플레이를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서교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좋은 기억이 없었는데, 올해는 우승한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해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지난해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올해 6월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이 코스에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은 이번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긴 데다가 그린 스피드도 빨라 매우 어렵다”고 평가하며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산 |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