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이민지·이와이 자매 총출동…‘별들의 전쟁’ 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리디아 고·이민지·이와이 자매 총출동…‘별들의 전쟁’ 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화려한 출전 명단을 완성했다. 국내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빅네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승 경쟁을 펼친다.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골프리조트에...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화려한 출전 명단을 완성했다. 국내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빅네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승 경쟁을 펼친다.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손가락으로 '하나'를 뜻하는 포즈를 취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안산시 더헤븐 골프리조트(파72·6819야드)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에는 상금과 대상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는 서교림, 시즌 3승을 거둔 김민솔, 프로 데뷔 9년 만에 9번의 준우승 끝에 첫 승을 거둔 최예림과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을 비롯해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일본의 이와이 아키와 이와이 치지 자매, 쩡야니(대만)까지 해외 정상급 선수들이 가세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황유민도 국내 팬들 앞에 선다.

특히 이와이 아키와 이와이 치지 자매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치르는 대회다. 두 선수는 LPGA 투어에서 나란히 우승을 경험하며 일본 여자골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아시안게임을 앞둔 양윤서와 국가대표 졸업을 앞둔 오수민 등 차세대 스타들도 출전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KLPGA 투어의 간판스타, 그리고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까지 한 무대에 모인 셈이다.

KLPGA 투어는 LPGA 투어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비해 해외 선수의 참가가 많지 않은 편이다. 국제대회로 분류되는 대회는 아니지만,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만큼은 국내 골프팬들이 마치 국제대회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됐다.

대회를 주최하는 하나금융그룹은 ‘모두가 하나되는 아시아 NO.1 골프 대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매년 해외 정상급 선수들의 참가를 이끌어왔다. 올해는 역대 가장 화려한 수준이다.

세계랭킹 포인트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세계랭킹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이다연이 우승했고, 이민지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3승에 도전한다. 이다연은 2023년과 2025년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최초의 2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 다시 우승하면 대회 역사상 첫 3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게 된다.

이다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한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도 처음인데, 이번에는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상금과 대상 등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는 서교림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막판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의 주도권을 더욱 굳힌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 6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있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올 시즌에 이미 한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며 “코스의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무리하게 공략하기보다는 매 순간 상황에 맞춰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와 샷 컨디션은 아주 좋은 편이라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외파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리디아 고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입성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이민지도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장 승부까지 진출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후원사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쩡야니도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1년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그는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이와이 쌍둥이 자매까지 가세하면서 해외파의 면면은 어느 때보다 화려해졌다.

대회는 2라운드 종료 후 동점자를 포함해 상위 60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총상금 15억원과 우승 상금 2억7000만원뿐 아니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국내 간판스타가 펼치는 맞대결 자체가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다.

출처: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