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에서도 승부치기...AG 5연속 금메달 위한 준비는 치밀하다

연습경기에서도 승부치기...AG 5연속 금메달 위한 준비는 치밀하다

김도영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 5연패에 도전한다. 누군가의 눈에는 금메달을 따야 본전인 승부일지 모르지만 선수들에게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면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

김도영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영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 5연패에 도전한다. 누군가의 눈에는 금메달을 따야 본전인 승부일지 모르지만 선수들에게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면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는 위험천만한 무대다.

그래서 류지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순간부터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을 거듭했다. 소집훈련 기간은 역대급으로 짧지만 수많은 변수들을 통제 가능한 범위에 두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류지현 감독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향해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향해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예정된 상무와의 연습경기에는 그런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눈에 띄는 부분은 9회까지 정식 경기가 아닌 8회까지만 진행하되 마지막 8회는 승부치기를 하기로 했다. 류 감독은 16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무사 2루에서 승부치기가 진행됐지만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무사 1, 2루에서 승부치기를 한다.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선수들이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승부치기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니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아직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정확한 경기 운영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지만 종전 방식을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닝 교대 시간이 1분 30초일 때도 있고 2분일 때도 있었다. 마운드 방문 횟수 같은 것도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나서는 곽빈 - 곽빈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그라운드 나서는 곽빈 - 곽빈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8이닝 경기는 13일까지 경기를 치르고 소집된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한 조치다. 투수 11명 가운데 13일 선발 등판했던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소형준(kt 위즈), 21일 대만전 선발이 유력한 곽빈(두산) 등 3명은 투입하지 않는다. 나머지 8명의 투수들에게 각각 1이닝씩을 맡길 생각이다. 류 감독은 “투구수는 30개 정도로 제한한다. 21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연습경기 후 사흘 휴식을 갖더라도 30구 이상을 던지면 무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에는 투수들과 내야수들이 함께 하는 수비훈련을 통해 번트나 주자 견제, 피치아웃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포메이션도 꼼꼼히 점검했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