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독수리' 훈련 조련사가 코카인 밀수꾼? 부업으로 공항 근무 중 마약 110㎏ 밀수 혐의로 체포…가담 혐의로 구금 명령

'벤피카 독수리' 훈련 조련사가 코카인 밀수꾼? 부업으로 공항 근무 중 마약 110㎏ 밀수 혐의로 체포…가담 혐의로 구금 명령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의 마스코트인 독수리 '비토리아'를 훈련하던 조련사가 대규모 코카인 밀매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포르투갈 매체들을 인용한 영국 '선데이가디언'에 따르면, 벤피카의 독수리 조련사로 알려진 46세 주앙 파울루 산투스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의 마스코트인 독수리 '비토리아'를 훈련하던 조련사가 대규모 코카인 밀매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르투갈 매체들을 인용한 영국 '선데이가디언'에 따르면, 벤피카의 독수리 조련사로 알려진 46세 주앙 파울루 산투스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베르투 델가두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산투스는 벤피카 홈구장인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경기 시작 전 비행하는 독수리 비토리아를 훈련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아직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그는 현재 코카인 밀매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 사법경찰은 국가 마약수사 조직인 마약밀매수사국(UNCTE)과 함께 약 4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했고, 이번 수사에서 공항과 관련된 46세와 48세 남성 2명이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당국은 약 110㎏에 달하는 코카인을 비롯해 현금 약 20만 유로(약 3억1500만원), 차량 여러 대와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투스가 공항에서 근무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벤피카에서 독수리를 조련하는 것과 별개로 부업으로 움베르투 델가두 공항에서도 조류 퇴치 업무를 담당했다. 맹금류를 이용해 활주로 주변의 작은 새들을 쫓아내는 방식으로 항공기와 새의 충돌을 막는 업무였다.

산투스는 이 업무를 통해 공항 활주로와 관련 구역에 접근할 수 있었고, 수사기관은 산투스가 공항 수하물 처리 업무에 종사하는 지인과 함께 남미발 항공편에서 들어온 코카인 운반 가방을 일반적인 수하물 처리 과정에서 벗어나도록 옮기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두 피의자는 체포된 뒤 판사 앞에서 첫 심문을 받았으며, 법원은 이들에게 예방적 구금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산투스와 또 다른 피의자는 수사가 계속되는 동안 구금 상태에 놓이게 됐다.

수사기관은 현재 코카인의 출처와 밀수 조직의 구체적인 규모, 추가 가담자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재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포르투갈 축구계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산투스가 벤피카의 마스코트 독수리와 연결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비토리아는 벤피카 홈경기 시작 전 에스타디우 다 루스의 그라운드 위를 비행한 뒤 구단 문양 위에 착지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벤피카를 대표하는 독특한 경기 전 행사 가운데 하나다.

벤피카의 경기 전 독수리 비행 행사는 계속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엑스포츠뉴스